친형이 겪었던 썰
무섭지 않을 수도 있지만 저의 친형이 겪었던 일을 저에게 말해준대로 서술해 보겠습니다 일단 저희 가족 중에서 저희 외삼촌과 형은 어렸을 적(청소년 시절 포함)에 귀신을 보는 눈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굉장히 이름난 무당분께 들었던 내용입니다) 이런 배경을 가졌던 터라 어렸을 때부터 형은 귀신을 알게 모르게 많이 봐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저희 부모님과 저를 포함한 3남매는 여름을 맞아 문경새재 3관문 아래에 위치한 공터에서 캠핑을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많은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 그곳에 위치한 공터는 화장실과 샤워실이 동시에 위치한 특이한 시설을 가지고 있었는데 890년대에 지어진 것처럼 보였고 사람의 손이 많이 닿지 않아 낡은 곳이 많았습니다 어쨌든 그곳에서 온수가 나오지 않는 샤워실에서 차가운 물로 샤워를 마친 저희는 시간을 보냈고 시간은 밤이 되었습니다 이때가 문제의 시작이었습니다 약주를 하신 아버지는 텐트 안으로 들어가 주무시고 저희 형제는 가로등 하나 없는 곳에서 화장실을 가려면 핸드폰 불에 의지해서 가야만 했습니다 그렇게 저의 요청으로 함께 화장실을 간 형은 볼일을 다 본 저를 보며 눈에 보일 정도로 빳빳하게 굳어있었으며 어렸던 제 손을 잡고 곧장 나갔는데 그 당시 중1에 해당했던 형은 상당히 겁을 먹은 표정을 하며 식사 뒷정리를 하시던 어머니에게 가 말없이 안겨 있었습니다 어머니도 이를 알아채셨는지 텐트 안으로 들어가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때 형 팔을 보았던 저는 엄청나게 돋아있는 닭살과 사춘기를 맞아 난 팔털들이 서있는 모습들을 생생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무슨일인지 너무 궁금했던 전 몇년이 지나서야 대답을 들을 수 있었는데 화장실에 들어간 형은 창문 사이로 들어온 귀신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 귀신은 하얀 소복을 입었는데 형을 바라보며 미친듯이 웃으며 저의 옆으로 다가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저와 형을 번갈아보며 입이 귀까지 닿을 정도로 웃으며 서있었다고 하는데요 그때 형은 본능인지 뭔진 모르겠다만 그 상황에서 얼른 벗어나지 않으면 위험하겠다고 생각해 곧장 저를 잡고서 달려 화장실을 빠져 나갔다고 합니다 그리고 몇년 후에 그때 그 이야기를 하는 형의 모습을 보았을 때도 형의 몸들은 다 닭살이 돋아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다행히도 현재는 그런 것들이 없어졌다고 합니다만 지금도 형은 그 얘기를 꺼내는걸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 느낌이네요 두서없이 적은 이야기를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시 생각 나는 그곳의 구조(?)

형이 봤던 모습들을 제가 그린 재현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