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건만 간단히, 움짤은 한 번 더 생각
금병영에 상의하세요
야생의 이벤트가 열렸다
즐겨찾기
최근방문

조선시대판 부정시험

퍼스트디센던트많관부
23.02.18
·
조회 1103

 

 

옛날옛날 조선시대 성종때 신종호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 사람은 조부가 신숙주고 외조부가 한명회인 대단한 집안 사람인데요.

 

유복자로 태어나 할아버지인 신숙주에게 가르침을 받았어요.(兀兀)

 

진사시, 문과시, 중시에 3번 장원해서 삼괴당이라고 불리구요.

 

명나라에 사신행을 다녀오던 중 병이 나 향년 42세로 졸합니다.(兀兀)

 

벼슬은 예조참판, 대제학(추증)에 이르렀어요.

 

세종 10남 의창군의 딸과 결혼했는데요.(와우)

 

장남 신옹은 숙혜옹주와 결혼하여 성종 부마가 되었구요.

 

차남 신잠은 조광조의 문인으로 현량과에 급제하였는데 

기묘사화로 부친의 묘소가 있는 아차산으로 낙향해(兀兀)

시서화에 몰두해 삼절로 불리었고 퇴계 이황과 교유하였다 해요.

 

 

아무튼 신종호는 사마시와 문과에 장원급제하고 

 

홍문관 수찬으로 관료 생활을 하던 중

 

1482년(성종13년) 치뤄진 알성시에 응시합니다.

 

시험의 주제는 개방장이 환장하는 삼국지 얘기도 들어가는데요.(헤엥헤엥)

 

 

그말인즉슨 정통이 무엇이냐는 것인데요. 

 

신종호는 아마 뛰어난 학식으로 잘 정답을 작성 한 것 같습니다.

 

바로 알성시에서 4등으로 뽑힌 것인데요.

 

 

하지만 합격자 명단에서 그의 이름은 찾아 볼 수 없었습니다.(兀兀) 

 

어째서였을까요?

 

고거슨 바로 글씨 때문이었습니다.

 

(엉망잔칭이야)

 

 

이것은 한석봉이 쓴 초서와 해서인데요.(와우) 

 

알성시는 왕이 주관하는 전시(殿試)이기에 필기체인 초서가 아닌 해서를 사용해야만 했습니다.

 

아무래도 왕 앞에서 필기체는 조금 그렇지요?(호달달)

 

그렇지만 신종호는 해서가 아닌 초서로 시험을 작성했던 것입니다.(웽웽웨웽) 

 

물론 홍문관 관원인만큼 초서 실력도 상당해서 나쁜 글씨는 아니었을 것 같은데요.

 

그렇지만 놀라운 사실은 따로 있습니다.(헉) 

 

바로 초서로 작성된 답안지(시권)이 어떻게 임금 앞으로 들어가서 읽힐 수 있었냐는 것인데요.

 

알성시의 경우 시기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전시에서 왕이 읽는 것은 시권의 사본 입니다.

 

 이 과정을 역서(易書)라 하고 붉은 글씨로 배끼어서 주초, 원래 시권은 본초라고 합니다.

 

본초에는 응시자의 개인정보가 쓰여지는데요.

 

 기본적으로 봉(封)이라 하여 본초의 작성자도 누구인지 알지 못하게 감추지만

 

더욱 확실히 방지하기 위함이지요.

 

이런 식으로요! (돌돌돌)

 

아무튼 초서로 작성되어(웽웽웽웽) 조기탈락 했어야 할 답안지가 

 

왕 앞에서 누군가의 손을 거치어 해서로 둔갑하게 된 정황이 드러납니다. (또요요용)

 

 

 

그것은 바로 신종호의 형 신종흡이 개입된 정황인데요. (우우)

 

우리 고관대작 분들도 많이 놀라신거같아요.(많이 놀라셨죠?)

 

실록에선 봉한 이름을 엿보니() 신종흡의 이름이 있었다는 것을 보아

 

동생이 형의 대리시험을 쳐준 것으로 보입니다.(헉)

 

글을 많이 쓰는 관직이니 만큼 신종호의 글씨정도는 알 수 있었겠지요.

 

혹은 신종흡이 당시 종4품에 있어서 시험에 참여해 봉하는 과정에 개입해서 

 

동생을 위해 답안지의 초서를 해서로 만드는데 역할을 했을 수도 있구요.

 

기록이 미비하여 진실은 알 수 없지만 

 

정말 있는 집안이 더합니다.(이글이글)

 

 

 

(아무튼)

 

이후 신종호는 성종 17년 중시 장원을 해 3번쨰 장원급제를 달성하고 위에 쓰여진 대로 순탄한 벼슬생활을 이어가요.

아들이 성종의 부마가 되자 견제의 대상이 되기도 하고 성종실록 편찬에도 동지사로 참여해요.

 

그리고 형 신종흡은 부평부사로 있던 중 탄핵을 당하였고 이후 벼슬은 풍저창 수(정4품), 내자시 정(정3품)에 이릅니다.

 

 

 

 

 

 

그럼20000~~ 

 

 

 

 

 

댓글
StaleMeme
23.02.18
근데 부정행위도 부정행위인데 폰트도 안 지킨 시점에서 그냥 쥰내 생각이 없었던 것 같음
아니면 이미 합격해서 공무원 하고 있으니까 응시 목적 자체가 지 잘난 척 하기였을지도?
조구만
23.02.18
兀 시강이네요

📖이야기&썰 전체글

캘리포니아, 트럼프 관세를 위해 다른 국가와 개별적으로 무역 협상 3
역사&사건
푸르로닝
·
조회수 216
·
1일전
chatgpt로 삼국지 인물과 대화하기 (2) -조조-
삼국지
고기만두콘
·
조회수 114
·
1일전
chatgpt로 삼국지 인물과 대화하기 (1) -유비-
삼국지
고기만두콘
·
조회수 127
·
1일전
오늘 방송 보고 해본거
미스터리&공포
자동반사
·
조회수 313
·
1일전
챗지피티와 나눠본 "지브리 풍으로 그려줘~" 에 대한 대화
미스터리&공포
미야자키끼얏호
·
조회수 204
·
1일전
< 삼국지 용어 이야기 > - 꿀물과 호랑이 [3부] 15
삼국지
병건하게
·
조회수 1324
·
3일전
포켓몬스터에 알수없는 포켓볼이 있다?! 2
미스터리&공포
깨팔이사료주인
·
조회수 326
·
3일전
싸늘한 제갈량, 어처구니 없는 유비 1
삼국지
참칭맨
·
조회수 333
·
4일전
만화가들 허리가 안좋아지면 그림체가 이상해지는 이유 5
역사&사건
국밥부장관
·
조회수 578
·
4일전
< 삼국지 용어 이야기 > - 꿀물과 호랑이 [2부] 14
삼국지
병건하게
·
조회수 1732
·
4일전
한국 야쿠르트계 전설로 남은 분 1
역사&사건
라노링
·
조회수 409
·
4일전
슈퍼전대 50주년 기념 프로듀서 인터뷰
역사&사건
맵찌리찌릿삑궷츢
·
조회수 271
·
6일전
< 삼국지 용어 이야기 > - 꿀물과 호랑이 [1부] 14
삼국지
병건하게
·
조회수 1960
·
7일전
일본, 대만 유사시 오키나와 대피계획 책정 2
역사&사건
푸르로닝
·
조회수 481
·
7일전
경북 산불로 국내산식품이 사라짐 17
미스터리&공포
침크빈
·
조회수 4082
·
7일전
어느 실업고교 선생님의 눈물 22
역사&사건
국밥부장관
·
조회수 4155
·
03.29
[속보] 경북 산불 모두 진화 완료 19
역사&사건
병건하게
·
조회수 4023
·
03.28
캐나다 총리 : 트럼프 관세로 캐나다와 미국의 '오래된 관계'는 '종료' 7
미스터리&공포
푸르로닝
·
조회수 452
·
03.28
현재 청송 휴게소 모습 22
역사&사건
라노링
·
조회수 5921
·
03.26
< 삼국지 용어 이야기 > - 상방곡과 사공명 주생중달 23
삼국지
병건하게
·
조회수 1534
·
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