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공포 썰 (음슴체 써용)
믿거나 말거난데 내가 겪은 일임 재미로 바주셈
초4때 있던일임 일본여행을 갔다왔는데 후쿠오카 이와쿠니현이란 시골있었음 깡촌으로 기억하는데 숙소 옆에 머리기른 스님들이 사는 절이랑 공동묘지가 있었음 아침에 산책가면서 저긴 분위기가 이상하다 싶었음 근데 갔다와서 갑자기 머리가 깨질듯이 아픈거임 병원에 가니까 뇌수막염같다 했음 그래서 모 지거국대학 병원에입원하고 치료를 받았는데 진전이 없었음 (당시 병명 세균성 뇌수막염) 그래서 나중엔 서울 아산병원까지 갔는데 그래도 머리가 깨질듯이 아픈거임 나중엔 무슨 소리도 들리고 그랬음 거기서도 병명이 뇌수막염이라고 했음 상황이 거기까지 가니까 우리 고모가 무당인데 이 얘기를 듣고 일본가서 귀신에 씌인거라고 하더라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고모네집에 가서 밤늦게까지 굿을 했고 굿이 끝나갈때쯤 기운이 쭉 빠지면서 토를 한사발했음 놀랍게도 그 다음날부터 머리가 하나도 안아팠음 병원에서 조취를 잘 취해준건지 진짜 귀신때문인진 모르겠는데 잘 끝났으니까 다행이라고 생각함
그 일이 있은 후 한동안 별일 없이 지냈는데 지금 집으로 이사하고 1년쯤 지난뒤로부터 잘때마다 여자 웃음소리가 들리고 가위에 자꾸 눌리는거임 나중엔 가족들이 다 자는데 방 밖이 환하고 사람들이 떠들고 노는 소리가 들리기까지 했음(tv소리 아니었음) 어떤날은 스카갔다가 혼자 걸어오는데 강쪽에서 아빠 목소리가 들리는거임 자꾸 내 이름을 부르면서 이리로 오라고 했는데 그냥 생각없이 따라가다가 뭔가 이상해서 집으로 갔는데 등짝이 서늘했음 얼마 뒤 고모가 우리집에 올 일이 있어서 집구경 시켜드리고있었는데 내 방 침대를 보더니 침대 당장 바꾸라고 하는거임 내방 침대가 머리맡에 수납장이 있던 침대였는데 수납장에 공구세트랑 기탓줄 놔두고있었음 근데 머리맡에 물건 특히 철을 갖다놓는게 안좋다 하시더라고 그리고 방 구조땜에 북향으로 머리가 향해있었는데 그것도 안좋다고했음 그얘기듣고 침대 바꾸고 방향도 바꾸니까 헛것도 안보였음
이런일 겪고나니까 귀신을 믿게되고 미신이나 터부같은것도 웬만하면 지킬려고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