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천 온라인을 아시나요?

2000~2010년대 서비스 했던 온라인 게임인데
삼국지 배경의 3인칭 액션 RPG게임으로 언뜻보면 진삼국무쌍이 생각나는 게임이지만 여러가지로 재밌는 점이 많았어요
유저는 위 촉 오 3국가중 한 국가를 선택하고 그 나라의 소속이 되어서 다른유저들과 함께 나라를 운영하고 타국을 정복해서 천하통일을 이루면 한시즌이 종료되는 게임이었습니다.
삼국 외의 동탁, 여포, 원소, 원술, 유요, 엄백호 등등의 3세력은 사냥터로 구현되었습니다.
캐치 프레이즈는 실시간 100 vs 100전투로 정말 거짓없이 실시간으로 NPC를 제외한 200의 유저들이 몸비비고 있는건 장관이었더랬죠
게임은 크게 내정파트와 전쟁파트가 있는데

내정파트에서는 코에이 삼국지처럼 전방에는 무장를 배치하고 후방에는 문관을 배치해서 성의 발전도를 올려 군량을 생산하고 생산한 군량을 전방으로 수송해서 전쟁에 대비하고 하는데 이 모든 내정이 관청에 안건을 올리는것에서 시작됩니다.
한 유저가 장수 이동건, 군량 수송건, 타국 출진건들을 관청에 안건으로 올리면 각 정책 성격에 따라 30분~2시간? 동안 투표가 진행되고 가결되면 어느정도 준비시간을 준 뒤 정책이 실행되는데 전쟁이야 당연히 유저가 직접 참여해서 수행하고 장수이동이나 군량수송도 해당 지역에 유저가 직접 이동해서 수행해야했습니다. (타국 유저도 침입해서 방해 가능)
군주 캐릭터인 조조 유비 손권은 기본적으로 각국 수도에서 이동이 불가했고 삼국지 무장의 전부는 아니지만 각국마다 유명한 무장들은 어느정도 구현되었고 이런 무장들은 당연히 무력, 지력의 차이가 있었으며 무력은 전쟁시 무장들이 보호하거나 격퇴해야하는 최종 목표로 배치되고 무력이 높을수록 당연히 더 잘버티고 강했습니다. 수십명이 한꺼번에 몰아쳐야 잡을만하고 창칼 한번 휘두르면 유저들이 광역으로 죽어나가는 정도.
지력은 무장을 성에 배치했을때 성의 발전도가 올라가는데 이 발전도에 따라 군량 생산량, 특정 도시들의 특수기능을 발동시키는데 적용되었고 지력이 높을수록 발전도 상승량에 영향을 끼쳤습니다.
창천 온라인의 전체 무력 최강은 관우로 무력 130으로 기억하네요
위나라는 하후돈, 오나라는 손견으로 관우보다 근소하게 낮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대충 무력 120이상 S급, 110이상 A급, 100이상 B급 이런식으로 나눴던것 같네요
아니면 저 값에서 10씩 낮았거나… 오래되어서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전쟁 발생시에는 정책 가결 후 준비시간이 주어졌고 그 시간동안 물약도 쟁여놓고 장비도 수리해놓고 준비하다가 전쟁 시작하면 해당 지역에 생성된 전장맵으로 입장해서 전투를 수행하는데 100 vs 100의 메인전장을 국경전이라 부르고 전쟁 시작 후 2시간동안 진행되며 한쪽의 군량이 모두 소모되거나 총대장이 쓰러지면 승패가 갈리고 2시간이 지나면 연장도 되었던걸로 기억합니다.
국경전은 아무래도 많은 인원들이 싸우다보니 이를 지휘할 지휘관도 필요했는데 국경전 입장 후 유저들이 후보를 추천하면 투표를 통해 군단장 임명이 가능했고 군단장의 채팅은 화면에 크게 표시가 되는 시스템이었습니다. 각국마다 네임드 군단장 플레이어들도 있었고 여러모로 재밌는 점이었어요.
그 주변에 30 vs 30 소규모전장이 각국 지역에 2군데씩 4군데 생성되는데 이 전장은 32레벨, 이후 35레벨의 레벨 제한이 있었고 국지전 전장을 점령하고있는지 여부에 따라 군량 소모속도였던가 국경전에 영향을 줬고 이 영향력이 무시못할정도라 32레벨까지만 레벨업 해놓고 그 이후로 레벨링을 멈춘채 이 소규모 전장에만 참여하는 유저들도 있었습니다. 나중에는 25레벨 전용 전장도 나왔었고..
전쟁 한번 일어나면 국경전 100, 국지전 30, 보급전 20명씩 해서 기본 150명 +예비병력이 필요했는데
국경전에서는 장비를 강화한 만렙유저들이 주로 참가하는데 여기서 생기는 문제가 각 나라의 인기도에 따라 나라별 유저수도 갈렸기 때문에 보통 촉나라가 인구가 가장 많았고 그다음이 위나라, 마지막으로 오나라가 가장 인구가 적었습니다.
촉나라는 위에 상술한 인원구성으로 2군데에서 전쟁이 일어나도 커버가 가능할 정도였고
위나라는 1군데에서 일어나는 국경전은 커버 가능하나 2군데에서 일어날때는 간신히 채우고 예비병력이 없어 한군데를 속전속결로 마감하는동안 한군데는 버티는 식으로들 많이했으며
오나라는 삼국중 인원이 가장 적어 1개의 국경전만 수행 가능했습니다. 예비병력도 조금 빠듯했고 2개의 국경전이 일어나면 한곳은 아예 포기할정도로.
다만 당시 기억으로는 오나라 유저들이 장비면에서나 실력면에서나 제일 정예하다는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당시 전쟁이 일어나는 과정은 대략 이랬습니다.
촉나라가 위나라를 공격함, 동시간대에 맞춰 오나라가 촉나라의 뒷치기를 함. 위나 오의 역할은 바뀌어도 무방했습니다. 중요한건 촉나라가 선빵을 어딘가에 친다는 것이었기 때문에
위나 오는 미리 약속해두지 않는 이상 선빵을 치는건 어려웠던걸로 기억합니다 선빵 때렸다가 뒷치기 당하면 전장 인원충족이 되지 않아 두 전투 다 질수도 있어서
전쟁이 끝나면 시스템이 결과를 합산하여 관청에 각 부문별로 수훈자가 게시되고 수훈자에게는 포상이 지급되었습니다.
국경전의 1등공신 2등공신 3등공신 회복공신 (힐량)
국지전(30렙전장) 보급전(20렙전장)도 공신을 뽑아 게임 돈과 강화 재료를 줬던것으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게임 자체는 크게 흥행은 못했고 이후 창천2를 제작한다는 게임뉴스 기사가 한번 올라온 뒤로는 소식이 완전히 끊기고 제작사인 위메이드는 폰겜만 만드는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참신한 시스템도 많았고 재밌었는데 서비스가 종료되어 안타까운 게임입니다. 방장이 쌈국지를 바라보는 시선과 비슷한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