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ch) 여동생이 이상합니다 (스압)
1: 2019/01/14(月) 16:14:25.17
누군가, 산신(山の神)에 대해서 잘 아는 사람 없나요?
어떻게 하면 좋을지, 가르쳐주세요.
3: 2019/01/14(月) 16:17:28.15
구글에 검색해라
4: 2019/01/14(月) 16:19:34.02
그 산을 검색해도 아무런 정보가 나오지 않아요
이름도 없는 듯한 작은 산입니다.
하지만 연초에 그 산에 갔던 여동생이 뭔가 이상해요.
너무나도 상태가 이상해서 산에서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한 건 아닌지 걱정돼서..
6: 2019/01/14(月) 16:20:29.88
산의 신은 여신이라니까 뭔가 질투를 받은 게 아닐까..
7: 2019/01/14(月) 16:26:49.26
여동생은 연초에 친구들과 참배를 하고
한 번 집에 돌아왔다가, 근처의 산에 친구들과 담력 시험을 하러 간다고 다시 나갔습니다.
1시간 정도 지나고 돌아온 거 같은데, 그 뒤로 자기 방에 틀어박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9: 2019/01/14(月) 16:35:57.51
이름이 없는 작은 산이라도 신은 존재해.
임업(삼림을 경영하는 사업)을 하는 장소에서는
어떤 산이라도 제물을 바치고 부정을 없애는 제를 올리지.
담력 시험 같은 불결한 짓을 했다고 화가 난 게 아닐까?
그렇던가 신이 아닌 정말로 위험한 것을 봤다던가.
8: 2019/01/14(月) 16:32:27.10
그때부터 계속 방에 틀어박힌 채로, 지난주부터 학교도 시작했는데 전혀 나올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친구와 트러블이 있었던 건가 하는 생각에 참배에 같이 갔었던 애들에게 물어봤는데
산에는 아무도 같이 가지 않았다고 합니다.
10: 2019/01/14(月) 16:37:06.61
여동생에게 물어봐도 계속 입을 다물고 있고, 눈에 초점도 맞지 않아서
병원에도 데려가봤지만, 몸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합니다.
정신적으로 지친것 같다고, 그걸로 끝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영적인 뭔가에 홀린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11: 2019/01/14(月) 16:39:16.32
왠지 여기라면 그런 것에 빠삭한 분이 있지 않을까 하고 스레를 세워봤습니다만...
역시 안 계신 걸까요....
12: 2019/01/14(月) 16:47:27.07
신이 나 영적인 게 아니라, 사람에게 뭔가 당한 걸지도 모르겠네.
14: 2019/01/14(月) 17:10:43.05
저나 가족도 처음에는 그걸 의심해서, 병원에서 여러 가지 검사를 받았지만
신체적으로는 아무런 문제도 없다고 했습니다.
돌아왔을 때도, 특별히 옷 같은 게 더럽혀있지는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저도 영적이라던가 그런 비과학적인 것일 리가 없다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그런 것에 홀려버린 거라고 밖에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13: 2019/01/14(月) 16:47:47.96
정말로, 정말로 산신(山の神)이 한 짓이라고 생각한다면
산길이 있으면 그 길을 소금을 뿌리면서 걷고 오도록 해.
그리고 산간에 평지가 있다면 그런 곳에는 신이 깃들어 있다고 한다.
거기라도 괜찮으니 음식과 신주(신에게 올리는 술)를 올리고
잘못한 일이 있다면 용서해달라고 기도해봐.
임업자들이 해마다 제를 올릴 때 하는 방법이라 틀렸을 가능성도 있지만.
아니면 근처의 신사에 가서 확실히 물어보는 건 어때?
15: 2019/01/14(月) 17:22:04.01
벌써 2주 동안 한마디도 하지 않고 방에 틀어박혀있고, 목욕도 하지 않고..
하지만 방으로 가져다준 밥은 평소 싫어했던 것이어도
접시까지 핥은 건가 싶을 정도로 깨끗하게 먹습니다.
평소의 여동생과 너무 다른 모습이어서, 이제 걱정을 넘어 조금 무서워요.
17: 2019/01/14(月) 17:39:05.43
산 이름은?
어떤 지역의 어디 근처야?
18: 2019/01/14(月) 17:54:30.49
그걸 모르면 아무것도 알아볼 수 없으니까.
20: 2019/01/14(月) 18:33:37.41
특정되는 건 조금 무섭지만.... 도쿄의 H 시, 주택지 안에 있는 정말로 작은 산입니다.
이 지역 사람들은 도토리산이나 뱀산이라고 부릅니다. 명칭은 모르겠어요.
21: 2019/01/14(月) 18:40:07.52
오컬트판의 법칙
여기에 가면 해결된다 = 절
트러블에 휘말리는 스폿 = 신사
옛날부터 전승된 일시적인 대응책에 정통 = 그곳에 사는 할머니 할아버지
22: 2019/01/14(月) 18:51:10.50
신사는 안되는 거겠죠...
산과 전혀 관계없는 절이라도 괜찮은 건가요?
23: 2019/01/14(月) 18:51:58.34
산과는 전혀 관계없는 절이라도 괜찮은 걸까요?
24: 2019/01/14(月) 18:53:37.06
진정해ㅋ
산에 절이 지어졌다는 것은 산악신앙(산악에 종교적인 의미를 부여하고 숭배하는 일)을
받을만한 산이라는 뜻이니까 근처의 절로 가
32: 2019/01/14(月) 19:03:11.96
절에 가서 상담받아보는 게 좋은 방법일까요?
역시 그런류의 일이 일어난 걸까요?
33: 2019/01/14(月) 19:10:20.71
절에 상담하러 갈 경우, 그.... 아버지와 어머니가
그런 영적인 것을 전혀 믿지 않는달까, 싫어하는 분들입니다.
저 혼자라도 상담을 받아보는 게 좋을까요?
여동생을 억지로라도 끌고 나와 데려가는 편이 좋을까요?
아니면 전화로 상담을 요청해도 얘기를 들어줄까요.....
34: 2019/01/14(月) 19:26:17.57
혼자서 가도 돼.
다만 성의로 3000엔 정도 봉투에 넣어가는 게 좋겠지.
전화도 괜찮아.
장례식에 대한 얘기도 전화로 많이들 하니까.
35: 2019/01/14(月) 19:38:55.93
그렇군요... 가까운 절을 찾아서 전화해보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스레를 세우는 게 처음이라 많이 서툴러서 여러 가지로 죄송했습니다....
36: 2019/01/14(月) 19:42:53.84
힘내. 보고 있으니까.
37: 2019/01/14(月) 19:43:06.54
절에 상담하는 건 좋다고 생각해.
어떤 일이든 전문가에게 맡기는 게 제일이지.
단지 물어보고 싶은 의문점이 몇 가지 있어.
- 친구와 같이 간다고 했으면서 참가자가 확실치 않다.
- 여동생은 혼자서 담력 시험을 간 거? 그럴만한 성격의 아이인가?
- 보통 담력 시험은 그 지역에서 유명한 스폿으로 가기 마련,
마구잡이로 산으로 들어가지는 않지. 그럴만한 장소는 없는 건가?
40: 2019/01/14(月) 19:51:14.26
친구들과 간다고 들었었는데, 어쩌면 혼자서 갔을지도..
참배에 함께 갔던 애들 모두에게 물어봤지만, 참배를 한 후에는 각자 돌아갔다고 합니다.
달리 만날 약속을 했던 애가 있었는지 지금은 알 수가 없습니다..
여동생의 성격으로는 혼자서 아무 이유도 없이 산 속으로 들어갈 거라고는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그 산은 저녁 무렵부터 밤이 되면 불빛 하나 없이 깜깜해지기 때문에
여름방학 같은 때는 가끔 담력 시험을 하러 가는 애들이 있긴 합니다.
심령에 관련된 소문은 들어본 적이 없지만요...
43: 2019/01/14(月) 20:16:10.66
밤의 산길을 걷는 게 담력 시험에 해당되겠지.
근데, 참배를 끝내고 담력 시험이라니 역시 뭔가 이상해.
보통은 여름에 몇 명 정도 모여서 하지 않나.
성격상 혼자서 가지 않는다고 한다면, 무언가에 불려나갔을 가능성도 있겠지.
전문가가 아니니까 뭐라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54: 2019/01/15(火) 00:16:07.08
산에서 친구들한테 괴롭힘을 당해서 우울증이 온 걸 수도 있다는 해석이 제일 납득하기 쉬운데
57: 2019/01/15(火) 00:35:57.57
진실은 그것일까요.... 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 여동생의 정보라는 게 전부 동생 친구들에게 들은 것이니
사실은 어떤 일이 있었는지 전혀 알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넋이 나갔다고 해야 할지, 평소의 여동생과 전혀 다르니까 나까지 무서워져서...
잘 설명할 수 없지만, 여동생의 모습을 한 다른 사람인 것처럼 느껴집니다.
왠지 여동생이 아닌 게 확실한 것만 같다고 할까........
55: 2019/01/15(火) 00:18:25.80
저, 알려주신 대로 근처의 절에 전화를 해봤는데, 실패했습니다.
전혀 상대해주지 않았어요.
장난전화라고 생각했는지 끊어버리더군요.
절이라는 곳은 그런 때 도와주는 곳이 아닌 겁니까..
아니면, 하필 전화 건 곳이 그런 곳이었던 걸까요....
56: 2019/01/15(火) 00:26:06.23
한가지 진전이 있었달까 알게 된 것이 있습니다.
여동생은 그날 참배를 갔던 친구들과는 다른 친구와 담력 시험 약속을 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산 입구에서 만나기로 했지만, 그 애가 도착했을 때는 여동생은 없었고
연락도 닿지 않아서 바람맞았다고 생각하고 그대로 집으로 돌아갔다고 합니다.
62: 2019/01/15(火) 01:29:55.89
도쿄 H 시에 있는 도토리산에 대해서 조사해봤는데
아무리 봐도 녹지 공원 같고, 산이라는 느낌은 없는데...
뱀산이라는 명칭이 있을 정도라면 뱀이 모셔져 있거나 할지도 모르겠다.
내가 알고 있는 뱀 이름이 들어간 산에 백사가 모셔져 있거든.
65: 2019/01/15(火) 02:29:55.06
그런가요. 정말로 작은 산이라서 녹지나 공원으로 이름이 붙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주변 사람들 모두 도토리 산이라던가 뱀산으로 부르고 있어서 그걸로만 검색해봤습니다.
다시 검색해서 관련된 절이 있는지 찾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66: 2019/01/15(火) 02:51:14.88
아무것도 나오지 않네요... 명칭조차 알 수 없었습니다..
67: 2019/01/15(火) 03:02:38.49
지금 다시 한 번 여러분이 어드바이스 해 준 것들을 읽어봤는데,
>>13의 말대로 산에 소금을 뿌리고 오는 게 좋을까요.
솔직히 가는 게 무섭지만...
아니면 멀지만 다른 절에 상담을 받아보는 게 좋을까요?
어떻게 해야 동생이 원래대로 돌아올 수 있을까요..
68: 2019/01/15(火) 03:42:36.61
어느 시에 사는지 말해봐.
현지 조사를 가는 사람이 있을 테니까.
75: 2019/01/15(火) 07:59:47.74
소금 뿌리는 건 잘 알아보고 하는 게 좋아.
산이 어떤 느낌인지 모르지만 식물이 시들고, 분해되기 힘들어서 오랜 기간 영향을 받게 된다.
건물이나 지하 파이프 같은 것도 약해질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불법투기가 될 수도 있다.
71: 2019/01/15(火) 06:39:35.94
여동생이 몇 살인지 모르겠지만, 부모님은 아무런 대처도 하지 않으신 거야?
76: 2019/01/15(火) 08:37:24.16
병원에도 데려갔지만, 영적인 것은 완전히 거부하시는 분들이라....
부정을 씻는다던가 하는 것은 1도 생각하지 않고 계신 것 같습니다.
72: 2019/01/15(火) 06:56:10.98
내가 사는 곳에도 뱀산이라고 불리는 작은 산이 있지만
단순히 뱀이 많이 나와서 그렇게 부르고 있어.
그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가칭으로 부르고 있는지도 모르지.
77: 2019/01/15(火) 08:41:05.22
그럴 거라고 생각합니다. 실제 뱀이나 너구리도 있어서, 개중에는 너구리 산나 천등산이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긴 합니다. 그래서 정확한 명칭을 모르겠습니다...
73: 2019/01/15(火) 07:41:38.97
텐구의 아이를 가졌다.
(얼굴이 붉고, 코가 높으며 신통력이 있어 하늘을 자유로 날면서 심산(深山)에 산다는 상상적인 괴물)
78: 2019/01/15(火) 08:42:13.93
그게 무슨 말입니까? 정말로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는 겁니까?
83: 2019/01/15(火) 09:16:12.45
스님에게 능력이 있어서 그런 걸 간판으로 내건 절이 아니면 무의미하지.
친척의 절에 영적인 부탁(괴기 현상이나 빙의)이 제법 오지만 적당히 불경을 외워줄 뿐이라고 했었어.
불쌍하다고 일단 의뢰를 받고는 있지만, 적당히 그럴싸하게 해주고만 있기 때문에 돈은 일절 받지 않는다고 했다.
의뢰한 사람은 좋아진 것 같다!고 하면서 안심한다고 해.
플라세보효과 굉장해.
절이라는 게 대학에서 자격증을 따서 대를 이을 뿐이니 부정을 씻는다는 게 가능할 리가 없지.
84: 2019/01/15(火) 09:24:53.29
그런가요.... 오늘도 다시 한 번 다른 절에 전화를 해보려고 합니다.
86: 2019/01/15(火) 12:26:59.85
진전이 있었습니다.
근처의 작은 절에도 닥치는 대로 전화를 걸어봤는데,
개인적으로 그런 일에 강한 사람을 알고 있다고 연락처를 알려주었습니다.
많은 곳에 연락을 해봤지만, 제대로 얘기를 들어준 곳은 거기 분이었습니다...
바로 연락해보려고 합니다.
269: 2019/01/19(土) 15:27:45.72
어째 됐든 다행이구먼.
출처 https://m.blog.naver.com/inopapa/221503656088?referrerCo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