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북극여우인 것

1990년대 노르웨이의 스발바르 제도에 ‘고양이 금지령’이 내려졌다. 고양이는 광견병이나 북극 여우와 산토끼의 다른 감염에 감염되어 생태 균형을 방해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 참고로 새장에 갇힌 새, 토끼, 작은 설치류 및 허가를 받은 개를 제외하고는 군도에서 애완동물이 허용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데 약 20년 뒤인 2015년, 스피트스베르겐 섬에 고양이 한 마리가 나타났다. 고양이의 정체를 아는 사람은 전혀 없었다. 과거 구소련령이었던 만큼 섬에 사는 러시아인이 몰래 데리고 들어왔다고 다들 추측할 뿐이었다. 

지역 주민인 Denis Yurison은 온라인 포털 AltaPress와의 인터뷰에서 ‘고양이가 2000년대에 러시아인에 의해 비밀리에 들여와 북극여우로 등록되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래도 그 덕분에(?) 케샤는 법적으로 ‘북극여우’ 신분으로 섬 주민들과 함께 살기 시작했다.

지역 주민 Yulia Litvinova 의 인터뷰 中

“그는 북극여우와 싸우는 모습을 본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허스키 센터에서 개를 산책시킬 때는 그에게 넓은 정박을 제공하는 것이 좋습니다! Kesha는 개를 공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ㅋㅋㅋ)

사연이 알려지면서 유명해진 케샤는 ‘스발바르의 유일한 고양이’, ‘스발바르에서 가장 유명한 북극 여유’라는 별명을 얻었다.

많은 사랑받던 케샤는 2019년 1월 20일, 14살의 나이로 고양이 별로 돌아갔다고 한다.

출처: https://www.rbth.com/lifestyle/333096-meet-kesha-only-cat-in-the-entire-arctic-ocean-archipel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