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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증 위조로 유대인 1만명을 구한 ‘위조 전문가’

치마하하
23.01.11
·
조회 5689

‘나치 독일이 점령한 프랑스에서 1만 명에 달하는 유대인의 생명을 구한 위조전문가’

 

아돌포 카민스키는 1925년 프랑스에서 탈출한 러시아계 유대인 부모에 의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태어났다. 

 

유대인 마르크스주의 신문사 기자였던 그의 부친은 프랑스 정부의 탄압을 피해 아르헨티나로 도피했다가 1930년대 초반 프랑스로 돌아왔다.
 

1940년 독일군의 프랑스 침공 후 1941년 나치에 의해 체포된 카민스키 가족은 ‘죽음의 수용소’로 향하는 중간 정거장이었던 파리 인근 드랑시의 수용소에 보내졌으나, 소지하고 있던 아르헨티나 여권 덕분에 3개월 만에 풀려났다.


이후 18세 때 반(反)나치 저항 운동 조직에 합류한 카민스키는 ‘줄리안 켈러’라는 가명으로 활동하며 본격적으로 유대인을 구출하기 위한 위조 활동을 시작했다.


2차 세계대전 발발 당시 10대 청소년이었던 카민스키가 그토록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었던 비결은 염색공장과 세탁소에서 일하면서 습득한 잉크 제거 기술이었다.

 

10대 시절 노르망디의 염색 공장과 세탁 공장에서 일했고, 이때 습득한 얼룩 제거 기술이 수많은 유대인의 목숨을 구하는 데 활용됐다.

 

프랑스 정부가 발급한 신분증에서 ‘이삭’이나 ‘아브라함’처럼 유대계 프랑스인이 즐겨 사용하는 이름을 지우고 프랑스인의 느낌이 나는 새 이름을 입력한 것, 

 

그렇게 그가 밤을 새워 만든 위조문서를 사용해 유대인 어린이들은 스위스나 스페인 등 인근 국가로 탈출할 수 있었다.

 

신분증에 새로운 이름을 새기는 과정에선 초등학교 시절 학교신문을 편집할 때 배운 기술을 이용했다.

 

기존 신분증을 수정하는 것 외에도 위조문서를 만들기도 했다. 고무를 이용해 관공서의 직인과 문서 상단의 레터헤드, 워터마크까지 제작했다.


그는 계속해서 프랑스 정부가 발급한 신분증에서  유대계 이름을 지우고 새로운 이름을 입히는 방식으로 위조 작업을 벌였다.

 

이렇게 위조한 문서로 1만여 명에 달하는 유대인 어린이와 그 부모들이 나치 점령 지역을 탈출하는 것을 도왔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카민스키가 위조한 각종 문서들.


한번은 이런 위조 실력이 프랑스 내 비밀 유대인 지원 조직에 알려지면서 ‘3일 안에 300명의 유대인 어린이를 위해 900장의 출생 및 세례 증명서, 식량 배급 카드를 제작해 달라’는 요청이 들어 왔다.

카민스키는 생전 인터뷰에서 “문서 30개를 위조할 수 있는 1시간 동안 잠을 자면 30명이 죽는다”고 되뇌며 밤을 새워 작업을 했다고 회고한 바 있다. 

 

이런 밤샘 작업으로 유대인 어린이들이 스위스나 스페인 등으로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

그의 위조 작업은 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에도 30여년간 계속됐다.

 

종전 직후에는 정보 요원들이 ‘죽음의 수용소’에 대한 증거를 수집할 수 있도록 나치의 점령지역에 침투할 수 있는 공문서를 위조했다.

이밖에도 영국의 위임통치를 받던 팔레스타인과 프랑스령 알제리, 라틴아메리카 등 세계 각지의 저항 세력을 문서 위조 기술을 통해 도왔다.

 

베트남 전쟁 당시에는 징병을 회피하려는 미국인들을 위해 서류를 조작해주기도 했다.

 

카민스키는 1970년대 초반 위조 작업을 그만두고 파리에서 사진가로 생계를 이어갔다.

그의 생애는 2016년 그의 딸 사라 카민스키가 출간한 <아돌포 카민스키 : 위조자의 삶>과 에미상을 수상한 단편 다큐멘터리 <위조자(The Forger)>를 통해서도 소개됐다.

 

다큐의 도입부에서 그는 이렇게 말한다

 

“물론, 내가 한 모든 것들은 불법이었다. 그러나 합법이라고 하는 것이 인간성을 송두리채 위협할 때, 우리는 싸워야만 한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가 점령한 프랑스에서 유대인 1만여명을 ‘문서 위조’로 구한 아돌포 카민스키. AFP연합뉴스

아돌포 카민스키 2023년 1월 10일 97세의 나이로 별세

 

출처: https://biz.chosun.com/internation,

https://m.khan.co.kr/world/europe-russia/article/202301101433001#c2b

댓글
음악민수
23.01.12
진짜 위인입니다...
민지와쪄여뿌우
23.01.12
위조민수 감사하다
펀치라잌킹콩투침착맨
23.01.12
수고 많으셨습니다.. ㅠㅠ
신이나
23.01.12
더 고트 20세기의 페이커(위조자)
침로로
23.01.12
1시간을 자면 30명의 유대인 어린이가 죽는다.. 진짜 위인이다..
튀김비둘기
23.01.12
와.. 저도 고트페이커에 비하면 매우 미미하지만 잡기술이 잇는데 제발 이렇게 사용될 날이 오지않았으면해요.. 앞으로는.. 위조민수위인님
빛과소금설탕식초
23.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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