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킹 님과 함께하는 게임과 와인문화
안녕하세요.
와인킹님과 같이 얘기해볼 수 있는 소재가 있어 몇자 써봅니다.
바로 유럽과 지중해 문화권에서 와인이
신화와 풍습에 영향을 준 요소입니다.
역사와 문화 신화는 마치 사다리타기와 같아서
선을 따라가다 보면 의외의 사실과 만나곤 하는데요
본 글에서는 그리스 신화의 포도주신
‘디오니소스’로 그 운을 떼고자 합니다.
유쾌한 미청년의 이미지와는 달리 디오니소스는
어둡고 잔인한 면모 또한 여럿 갖고 있는데요,
그 이유는 디오니소스가 관장하는 영역이 포도주 뿐만 아니라
광기, 술로인한 폭력, 생명과 죽음도 있기 때문입니다.
디오니소스는 ‘두번 태어난 자’라는 뜻입니다. 한번 죽었다가
다시 태어났다는 뜻이죠.
이러한 부활과 포도주가 피를 연상시키기 때문에
디오니소스는 피의 신으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요소는 분명히 기독교 신화체계의 슈퍼스타
예수님과도 무관하지는 않을겁니다.
이러한 원초적인 생명과 야생성이 그의 상징이기에
디오니소스는 미청년의 모습 외에도, 짐승의 날개,
뿔과 발톱이 합쳐진 형상으로 묘사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상술한 요소들이 포도주와 피가
게임과 연관되는 이유이기도 하죠.
엘든링에 등장하는 보스 '피의 군주' 모그'는
이름처럼 피의 마법을 사용합니다.
그가 섬기는 여신은 피와 원초적인 생명의 권능을 갖고있고,
때문에 모그는 뿔과 날개, 발톱이 특징적인 외모이죠.
뿐만 아니라 모그는 그의 친 어머니와 섬기는 여신 ‘모습없는 어머니’로 인해
두번태어난 자 라는 이름에도 어울립니다.
이 외에도 모그가 자신의 하수인들에게 자신의 힘을 부여할때
자신의 피를 나누는 것이 기독교의 성찬식과 닮은 점과,
디오니소스의 별명이 ‘날개를 부여하는 자’ , ‘염소피부를 가진 자’
'세번 태어난 자', ‘밤에 얼굴을 붉히는 자’ 등
디오니소스와 닮았음을 암시합니다.
이 외에도 와인과 연관지을수 있는 부분은 꽤나 많습니다.
이러한 점들을 유럽과 와인 문화권의 풍습, 기독교 전통과 함께 설명한다면
꽤나 흥미로운 컨텐츠를 뽑아낼 수 있을것 같습니다.
필요하다면 컨텐츠에 쓸 내용을 요약한 프레젠테이션도
따로 제작해 만들수도 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다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