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토패스트래블러2 해줘요

(무친 캠프파이어 감성 ㄷㄷ)

스쿠에니의 막내, jrpg신흥 강자 옥토패스트래블러2 입니다.

개인적으로 작년 발더스게이트보다 더 재밌게 즐겼습니다.

아마 제가 살면서 해본 게임 중에서도 탑티어 아닐까 싶습니다.

전 자유도가 너무 높으면 피곤함이 급증해서 던져버리는데, 이 게임은 선형적인 전개방식에서 약간의 자유도를 플레이어한테 권하는 느낌이라 좋습니다. 모험하는 느낌 낭낭합니다.

저도 srpg 덕후라 방장님 처럼 풍화설월과 삼각전략을 하고 입맛을 다시던 와중에, 삼각전략맛 무친도트게임이래서 해봤다가 너무 재미나 밤을 꼴딱 세워버렸습니다. (Srpg는 아니고 드퀘나 전통파판같은 턴제 jrpg입니다.)

예상해보건데 시청자들에게 삼각전략이 가치무침이면, 옥패2는 미역줄기 정도는 될 것 같습니다.

게임 시나리오는 대충 8명의 주인공(약사, 사냥꾼, 도적, 사제 등)들이 각자의 스토리를 진행하다보니 만나서 세상을 구한다는 느낌인데, 각자가 따로노는 느낌에 스토리가 좋은 게임은 아니라고 정평이 나있긴 합니다. (전 스토리도 좋았어요 ㅎㅎ)

그래도 미려한 도트 그래픽과 사운드가 굉장히 훌륭해서 게임 하는 내내 눈과 귀가 즐겁고, 캐릭터가 다양하고 전투시스템도 괜찮게 밸런스 잡혀 있어서 엔딩까지도 순식간에 달릴 수 있습니다.

삼전 진엔딩 보는게 생각보다 기빨려서 혹시 여운이 남으시면 옥패2 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