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태 받은 최악의 고백, 번따 사연 모아서 훈수해주세요
최악의 고백 사연모아서 이런 고백, 번따하지마라 쓰읍 해주세요
제가 당했습니다
때는 여름이였죠.
할머니 병간호를 위해 저는 비행기를 타고 급하게 내려가는 중이였습니다.
걱정+ 왜 나만 내려가야하는데 짜증+ 기타 복잡한 감정을 가지고 버스에서 내렸습니다.
아침부터 사람으로 가득한 공항에 저는 두리번 두리번 거리며 여기로 가는건가? 휴대폰으로 정보를 찾으며 사람이 많은곳으로 갔습니다. 다행히 그곳이 맞았죠.
공항 비행기줄이 거시기해서 대충 이건가? 하고 슬쩍 줄을 섰습니다.
그런데 어라리 이게 의도하지 않았는데 뒤에 있는 남자분의 자리를 제가 새치기를 한것같은 느낌이 들었지 뭡니까? 뒤에 있는 남자분이 쿨하게 넘어가셔서 꾸벅 인사를 했습니다. 대충 영수증같은 티켓 보여주고 자리로 들어가는데 뒷자리 그 남성분이 창가자리(A석)에 앉으셨고 저는 C석 통로쪽에 앉았습니다?
가운데 자리는 텅텅 비워져있었죠.
그때 비행기가 곧 출발하려던 그 순간, A석에 앉은 그분이 저에게 휴대폰을 스윽 내미는 겁니다?
아. 아까 내가 새치기한게 맞았나? 그거 이야기 하려나보다. 하고 대가리 박고 아까 죄송했습니다… 할 생각으로 휴대폰을 봤습니다?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그 분의 휴대폰은 갤럭시였죠. ㅇㅐㄱ정은 깔끔했고요? 폰케이스는 안끼는 스타일이셨죠.
갤럭시 노트에 적힌 2줄정도의 글.
'아까전부터 지켜봤는데
남자친구 있으신가요?'
순간 너무 당황해서 절레절레 흔들었습니다.
그러니 그분도 아 하고 스윽 고개를 돌리시더라구요
아니 상식적으로 비행기가 뜨기전에, 서울>여수행. 1시간은 옆옆자리에 계속 앉아있어야할 사람에게 누가 번호를 물어봅니까??? 실패한다는 생각이 없는지???? 그쪽으로 절대 시선을 안주고 억지로 잠을 자는척 눈감고 바로 통로에 줄서서 후다닥 나가 택시타고 도망쳤습니다? 너무 황당당황스러워서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비행기에서 이런??????? 그것도 같은 열 옆옆자리의 사람에게???? 아직도 어이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