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력존엄사에 대해 다뤄주시면 안될런지요.
안녕하세요.
예전에 한 번 뵐 수 있는지 글 남긴 루게릭 환자입니다.
지난 주 금요일 (23.01.13) jtbc 뉴스룸 뒤(D) 조력사망 입법화 찬반 토론을 보고 답답하여
방송 주제로 한 번 다뤄주실 수 없는지 요청드려 봅니다.
여론조사를 보면 국민의 80% 이상이 찬성하는 조력존엄사법안이 작년에 발의됐는데
주제가 주제인 만큼 구체적 입법화가 더딘 상태입니다.
저에겐 조력존엄사가 굉장히 필요한데 스위스에 갈 경제적 여건도 동행인도 구하기 어렵습니다.
현재 중증장애인으로서 나라에서 약간의 혜택을 받긴 하는데 병원비 생활비 같은 경제적 부담은 물론이고
식사도 씻는 것도 화장실도 타인의 도움을 받아야 되어 인간 존엄성이 많이 훼손되고 있습니다.
나아진다는 보장은 없고 악화만 되어 더욱 그러한데
이 병 특성상 병의 원인도 모르고 치료법도 없으며 암과는 달리 치료법이 개발될 여지도 매우 적습니다.
길지 않은 시간 뒤에는 가려워도 긁어달란 말도 못하고 눈꺼풀도 깜빡 못하고 손가락 하나 까딱도 못 움직이게 됩니다.
그런데 현대 의료 기술의 발달로 소변줄 하고 기계로 호흡시키면 심장은 뛰고 있으니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욕창이 발생하여 고통받거나 말거나 살아있는거라고 합니다.
이 상태가 꽤 오래 가는데 기계로도 호흡 못하는 상태로 악화되어 호흡곤란에 고통받아 죽는 것이 대한민국 생명의 존엄이고 합법인 것입니다.
억울하면 다양한 극단적 방법이 있다는데 침투부 일개 시청자로서 소인배라 그럴 용기는 없는 거 같습니다.
곽튜브님 학창시절 썰 같은 어둠의 다크한 내용 죄송합니다만
씨니컬함과 침소리 아무말 대잔치 속에서도 빛나는 침착맨님의 유우머, 휴머니티에 읍소드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