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램덩크 극장판 보고 눈물 좀 흘리고 왔습니다 (약스포ㅇ)

먼저 제가 등번호 10번 강백호를 많이 좋아했던 사람임을 말씀드리고 그런 사람이 본 극장판의 후기라는 걸 감안해주시길 바랍니다. 

극장판 개봉을 앞두고 두근두근 설랬지만 송태섭 중심이야기가 루즈하다는 평과 주요 장면이 좀 빠졌다는 후기에 극장판을 봐야 하나 고민을 살짝했습니다.

 하지만 보고난 후 사람들이 위의 저런 점을 감안하고도 왜 호평을 하고, 일본 사람들도 성우 바뀐걸로 욕을 하다 개봉후 평점이 바꼈는지

이해를 하게 됬네요.

처음 북산선수들이 한명 한명 등장할때부터 두근두근 감동이 몰려오고요 ㅎㅎㅎ

중간 중간 회상장면들이 나오지만 송태섭 관점의 채치수, 정대만과의 과거도 제법나오면서 현재 경기를 뛰고 있는 채치수 정대만과도 이어지는 면도 있었구요.

극장 화면 가득히 강백호 서태웅의 얼굴을 클로접해서 시선 교차하는 장면과 패스해주는 장면은 숨멎게 멋졌습니다. 참고로 서태웅을 별로 안좋아했던 저지만  극장판을 보면서 좀 멋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ㅋㅋ( 만화책이나 티비판 애니보다 작화가 훨씬 멋졌어요!)

마지막 휘몰아치는 30초가 명장면이라고 하던데 정말 박진감 넘치게 만들어 만화책 그림체 그대로 실사화해준 이노우에 선생님 땡큐를 속으로 외쳤습니다. 만화책의 클라이막스 부분이 나올때에는 눈물도 났구요 ㅠ 다보고나서 극장에서 큰 화면으로 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슬램덩크 좋아하셨던 분들중에 저처럼 볼까말까 망설이는 분 계시면 보시라고 추천하고 싶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