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포)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보고, 그 첫번째에 대하여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오늘 보고 왔다
중, 고등학교 시절 농구에 빠져 살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로인해 자연스럽게 슬램덩크를 접했고 여전히 나에게 최고의 스포츠 만화다
내가 사랑한 작품이 26년만에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개봉 한다니, 참을 수 없었다
왜 THE FIRST 인가
과거 농구에서는 숫자 번호로 농구의 포지션을 정했다
1번 - 포인트 가드
2번 - 슈팅 가드
3번 - 스몰 포워드
4번 - 파워 포워드
5번 - 센터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강백호가 아닌 송태섭의 스토리가 메인이며 주인공이다
송태섭의 포지션은 포인트 가드, 즉 1번이다 그러므로 자연스럽게 THE FRIST 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추측된다
송태섭과 PIERCE
송태섭을 나타내는 상징이 뭐가 있을까 ?
작은 키
빠른 스피드
곱슬머리
다 맞는 말이지만, 슬램덩크 내에서 유일하게 송태섭만이 은빛 피어싱 했다



슬램덩크의 오랜 팬이라면 대부분이 아는
이노우에 작가의 피어스라는 단편이 있다
마치 송태섭(료타), 한나(아야코)의 과거 이야기를 담은 듯한 단편으로 알려졌지만
사실 슬램덩크와 분리된 단편이다
하지만 이번 극장판 슬램덩크에서 피어스 단편의 설정인
오키나와, 비밀 기지 등등 몇몇 요소를 그대로 차용했다
이러한 서사들이 공식적으로 추가됨으로써 송태섭이란 캐릭터가 더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마치며
처음 예고편을 볼때만 해도
아니 왜 2D가 아니고 3D로 한거지 ?
라는 의문점과 실망을 가졌지만 극장에서 직접 본 순간 그런 우려는 사라졌다
연출이면 연출, 작화면 작화. 이질감이 전혀 없었으며
실제로 이노에우의 일러스트가 살아 숨쉬는 듯한 벅참을 느꼈다
슬램덩크를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 완벽한 영화라고는 말을 못 하겠지만
슬램덩크를 알거나, 원작을 다 봤거나 일말의 추억이 마음속에 남아있다면
꼭 한번 봤으면 하는 영화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거 같다
한줄평: 너무나도 그립고 좋아했던 THE FIRST LOVE를 만난 기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