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착맨이 게임하는 꿈
간밤에 꾼, 침착맨이 게임 하는 거 구경하는 꿈이에요.
침착맨은 페이스 스캔인지 VR인지 아무튼 실제 모습이었어요.
그리고 저는 게임 속에서 마음대로 움직이는 옵저버 모드?
(FPS에선 Spector라고도 하죠. 나중에 그런 게임 방송도 나오겠죠?)
그의 앞에 꽤 어렵다고 알려진 구간이 있었어요.
‘아 이거 침착맨한테는 좀 어려운데?’
하면서 기대하고 있었죠.
그 구간의 지형은 이런 식이에요.
녹색은 평원이고 갈색은 엄청 높은 절벽임
그리고 절벽 밑에 청록색은 작은 마을? 아님 큰 숙소? 같은 것이 있어요.
그냥 마을이라고 할게요.
이 마을은 절벽 속에 굴을 파서 집들을 만들었는데,
1층은 이미 다 파서 2층 집들도 있어요.
1층 가운데는 광장 같은 느낌
그리고 저 절벽 들어간 부분 안쪽 빨간 테두리는
숨겨진 유적인지 무슨 시설 그런 거예요.
플레이어는 절벽 위에서 유적 꼭대기 층에 진입,
그 안에서 한층 한층 개고생하면서 내려가서
마지막에는 저 마을로 빠져나옵니다.
근데 침착맨이 갑자기 입구 부분에서 헤매는 거예요.
‘이 아저씨 또 이러네 ㅋㅋㅋ
여기서 막히는 스트리머는 처음이야’
이러고 구경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절벽 올라올 때 탄 버스를 다시 타더니
실수로 절벽 아래로 다이브 하더라고요.
근데 ‘숨겨진 방’ 앞 발코니에 떨어지는 것이 아니겠어요???
버스가 진짜 콩알만 할 정도로 작게 보이는 거리인데..
원래 유적에서 얻은 힌트들로 마을의 ‘숨겨진 방’을 발견하면서 클리어 하거든요.
▽이런 구조인데 그냥 마을 오면 2층으로 못올라옴.. 오른쪽 아래는 계단이라고 그려놨어요.
절벽 위에서 놀래서 보다가 얼른 따라갔는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침착맨은 멀쩡했어요.
탈것만 데미지 받는 시스템인가?
침착맨님은 굉장히 의기양양하시더라고요.
엄청 허탈했죠.
‘아니 이걸 이렇게 깨?
근데 이러면 스토리 이해가 안 되는데?’
침착맨님은 숨겨진 방의 글 같은 걸 이해 못해서 침소리 하면서 읽고 계시고,
저는 다시 발코니로 나왔어요.
먼저 (정상적으로) 깬 쭈펄님이 이 마을에 있을 수도 있었거든요.
혹시나 싶어서 1층 광장 사람들 구경하는데
대머리가 너무 많이 돌아다녀서 못찾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