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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한영웅: 클래스2' 감상기

영화&드라마

침착한문어

04.29

: https://www.instagram.com/omr_octopus_movie_review/?hl=en

클래스 1이 너무나도 완벽했기에 그 이상을 보여주는건 불가능할거라 생각했고

그렇기에 시즌2에서 망해버린 다른 드라마들처럼만 되지 않길 바랐습니다.

요약하자면 '절반'의 성공이네요.

말그대로 '절반'이 좋습니다. 총 8화중 딱 4화까지 클래스 1의 느낌을 유지해줘서 억누르려 했지만 쉽게 되지 않았던 높은 기대치를 충분히 만족시켜줬으니까요.

너무나도 즐겁게 봤네요.

하지만 거기까지.

5~8화에서 폭발적으로 밀어붙이던 클래스1에 비해 이번 클래스2는 5~8화가 상대적으로 심심하네요.

유치하다고 느껴질 정도여서 몰입감이 조금 떨어지기도 하였습니다.

후속작에 걸맞게 스케일이 커지고 세계관이 확장되고 그만큼 더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합니다.

금성제, 최효만등의 캐릭터들의 존재감 및 매력은 굉장했고 그 외 새로운 친구들과 빌런들 대부분 괜찮은 임팩트를 보여주었어요. 원작 웹툰을 보지 않았기에 '구현'에 있어 기대하고 있던 부분이 없었어서 캐릭터들에 대한 불만은 전혀 없었습니다.

그러나 가장 기대하고 있었던 부분이자 클래스1의 최고 장점이었던 드라마, 즉 이야기의 무게감과 깊이가 많이 떨어져 버렸습니다. 전작에서 느꼈던 감정적 울림과 여운이 이번엔 없었어요.

그렇다보니 하이라이트가 되었어야 하는 패싸움이 하이라이트로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감정적으로도, 액션만 떼어놓고 봐도요. 오마쥬 한것으로 보이는 거의 20년전 작품인 '크로우즈 제로' 가 훨씬 더 낫습니다.

오히려 중반에 나온 금성제와의 액션씬이 이 드라마에 기대했던 것을 제대로 보여주는 하이라이트 였어요. 다시 볼 정도로 좋았습니다.

금성제와의 대결 이후엔 감정적으로도 액션으로도 임팩트 있는 한방은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별로인건 아니지만 뭔가가 더 있길 바랐어요.

저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막나가던 클래스1의 충격이 워낙 컸고 주인공 '연시은' 도 이젠 그 정도로 막나갈수는 없다보니 어쩔수 없었겠죠.

처절함도 카타르시스도 클래스1에는 못미쳐서 아쉽게 느껴진 후반부였습니다.

어쩌다보니 아쉬운 점 위주로 적게 되었지만 이번 클래스2만 놓고보면 끊김없이 정주행을 마칠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재미는 있습니다.

여러모로 전작의 아우라 때문에 평가절하 될 수 밖에 없는 비운의 작품인것 같아요.

원작 웹툰의 팬들도, 클래스1의 팬들도 모두 만족시키기는 쉽지 않았을겁니다.

엔딩씬은 간절히 바랐던 그 내용이었기에 만족스러웠고 그렇기에 클래스3도 꼭 제작되길 바랍니다. 다행히 흥행은 잘되고 있는것 같네요. (공개 첫주 글로벌 TV 쇼 2위)

P.S. 엔딩이후 거의 바로 진엔딩이라고 할 수 있는 쿠키가 나옵니다.

평점: 8/10

*재미 기준 평점
10 : 무조건 봐야하는 최고의 재미
9 : 시간을 내서 봐야하는 꿀재미
8 : 시간이 있다면 볼만한 재미
7 : 안봐도 되는 아쉬운 재미
6 : 보지 말아야 하는 no재미
5 : 기분 상하게 하는 (-)재미

침크빈

04.29

금성제 배우 뜰 듯

금성제를 먹었던데 그냥

침착한문어 글쓴이

04.29

이미 넷플릭스 공무원이더라고요. '폭싹 속았수다' (영범이) 를 통해 떴는데 '약한영웅' 및 앞으로 더 나올 작품들로 인해 더 뜰것 같아요.

침크빈

04.29

이게 참 싱기하단 말이죠

작품이 뜬 게 올해라면

촬영은 1~2년 전에 한 걸 텐데

업계에서는 어떻게 이런 보석을 알아보고

미리 작품을 찍었을까요

매번 넘 싱기함

그런 배우들 보면 어느 해에 작품이 우르르 쏟아짐

@침착한문어

침착한문어 글쓴이

04.29

생각해보니 그렇네요. 진짜 궁금하네요.

@침크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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