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키> 후기 및 개인적인 해석 (약스포 有)
1. 연기
로버트 패틴슨 - 1인2역 전혀 다른 사람 같음.. 개굳
나오미 아키에 - 처음 보는 배운데 후반부 열연에 몰입 확 됨
마크 러팔로 - 캐릭터가 이렇게 밥맛이었던 적이 없다
토니 콜렛 - <유전>때 못지않은 기괴함 연기 개잘함
2. 비주얼
설국열차 때처럼 이번에도 실내 분량이 대부분이긴 한데, 그래도 외계행성 비주얼이 어색함 없이 할리우드 때깔 나옴(당연함. 할리우드 제작진 붙었으니까)
다음은 해석. 약 스포 있음
전체적으로 대중영화의 때깔과 스토리라인을 가져가면서, 안에는 해석의 여지가 있는 상징적인 모티프들로 가득 채운게 좋았음!
1. 익스펜더블
- 말 그대로 “소모품”. 현대사회에서 소모품으로 전락한 노동자에 대한 상징이 아닐까 싶음
2. ‘소스’
- 일파 마샬이 영화내내 집착하던 “소스”. 이건 도저히 정확히 어떤 의미인지 모르겠는데, 문명의 오만함이나 정복 욕구 같은 그런 느낌이 들긴 함
3. ‘붉은 버튼’의 이미지
- 17의 트라우마에 등장하고, 종반부에는 17의 꿈 속 일파가 만든 “소스”로 만들어지기도 하고, 결말에 17이 직접 누르기도 함. 이것도 잘 모르겠는데, 결말부 꿈속에서 17이 직접 18의 성향을 모방하면서 꿈에서 나와 현실에서 버튼을 누르는 것으로 보아, 결함을 극복함으로써 존재를 완성하는 것을 표현하기 위한 장치가 아니었을까 싶음
4. 곰벌레를 닮은 크리퍼의 외양
- 미개하다고 여겨지는 미생물의 외양과 닮아있는 외계생명체가 높은 지능과 문명을 보유하고 있다는 설정. 진부하지만 모든 생명은 소중하다, 생명엔 경중이 없다는 의미를 전달하려는 것 같았음.
대중영화처럼 재밌으면서 해석할 거리까지 많아서 너무 좋게 봤지만, 호불호는 꽤나 갈리는 듯!
저는 오늘 보고 너무 좋았어서 낼모레 2회차 관람 예정 흐흫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