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찌질의 역사> 1,2화 솔직 짧은 후기
웹툰 때부터 재밌게 봤던 작품이고, 학창 시절에 공감도 하고 친구들이랑 민기 욕하면서 낄낄거리던 추억의 작품이었습니다.
드라마 보기 전부터 호의적인 입장이었고 기대했던 작품이기도 했습니다만,
솔직히 1화 한 30분?까지 보는데 좀 힘들었습니다
웹툰으로 볼 때는 아무래도 만화라는 인식이 있고 한 편 한 편 짧게짧게 보고 넘어가니까 괜찮았는데
드라마로 보려니까 사람이 직접 연기를 하고 소리를 내고 1시간 분량으로 이어져 있으니 그 찌질의 농도가 너무 짙어져서 숨 막혔습니다.
그래도 1화만 지나가면, 20대 남자들의 찌질함 자체(비단, 주인공 ‘민기’만이 아닌)를 다룬 작품이다 보니
하나의 소프트한 청춘 드라마로 보면서 옛 생각도 하게 되고, 그 풋풋한 느낌을 느낄 수 있어 좋았어요.
장범준님의 음악이 ost로 깔리는 것도 그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큰 역할을 되었기도 했어요.
<멜로가 체질>에서도 장범준님 ost가 그 달콤한 멜로 분위기를 확 살렸듯이 이번 작품에서도 이 인물들의 풋풋함을 한 단계 더 올려주는 느낌?
찌질하다보니 요즘 드라마에 비해 전개가 비교적 더 답답할 수도 있고, 짜증날 수도 있는데
나도 저랬었나? 내 친구 중에도 저런 애 꼭 있었지,, 하면서 그 시절 우리들의 청춘 스토리로나름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20대 초반의 사랑 특유의 유치하면서도 달달함. 근데 이제 찌질함을 곁들인,,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나올지도 기대되네요.
‘찌질의 역사’의 여러 명대사가 어떻게 연출될 건지가 제일 기다려집니다. (ex. 내가 정말 많이 잘못했는데,,, 너도 잘못한 거 있는 거 알지?)
벌써부터 아찔하네요.
아무래도 원작 자체가 요즘 트렌드랑은 반대로 속 터지고 짜증 유발하는 주인공이고, 요즘 정서랑은 조금 안 맞는 부분들도 있어서
드라마로 각색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변화를 줬을지, 아니면 어떻게 살렸을지도 매우 궁금하네요.
언젠가 침하하를 눈팅만 해왔는데 감독님 말씀듣고 방송보다 뒤늦게 부랴부랴 짧은 후기 남기러 왔네요 ㅋㅋㅋㅋ
막 정신없이 써서 두서 없이 쓴 것 같기도 하네요 ㅋㅋㅋ
웨이브, 왓챠에서 매주 수요일 2화씩 업로드됩니다. 많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