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영화 - 2025년 1월
안녕하시와요.
영미남(영~미남이 아니라 영화에 미친 남자라는 뜻. 단하하) 인사드립니다.
2025년 1월에 감상한 영화 중 추천작을 엄선하여 공유하려고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영화관에 개봉했거나 ott 오리지널로 공개된 영화만 선정.
2025년 1월의 영화
- 무제한(재개봉, 특별상영 등 모두 포함)
<벌집의 정령>
감독: 빅토르 에리세
별점: ★★★★☆
1973년 작이지만 이번에 국내 첫 개봉한 <벌집의 정령>입니다.
작년 최고의 영화로 뽑은 <클로즈 유어 아이즈>의 빅토르 에리세 감독의 장편 데뷔작인데요.
1970년대 초 영화라는 사실, 데뷔작이라는 사실 모두 믿기지 않을 정도로 엄청난 퀄리티의 영화였습니다.
이 영화의 시대적 배경과 이 영화가 제작되던 시기가 모두 스페인 내전 이후 독재정권 시기라는 것을 감안하고 보아야 합니다.
언젠가 ‘예술이란 우아한 돌려말하기 아닐까’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는데, 이런 영화가 딱 그런 영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다만 영화가 매우 정적이다보니 아주 작은 상영관에서 보았는데도 두 분 정도는 상영 내내 코를 고시더라고요ㅋㅋㅋ
저도 초중반엔 졸음과 싸우느라 혼났습니다.
※이외에도 너무 좋았던 1월 재개봉작: <색, 계>, <렛 미 인>, <러브 레터>, <밀레니엄 맘보>
- 현역
<쇼잉 업>
감독: 켈리 라이카트
별점: ★★★☆
예술가의 일상을 다큐멘터리와 같은 밀도로 보여줌으로써 예술과 일상의 관계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였습니다.
역시나 드르렁 포인트는 존재합니다.
※이외 강추하는 1월 개봉작: <리얼 페인>, <메모리>, <파문>, <고스트캣 앙주>, <애니멀 킹덤>, <총을 든 스님>(전무님 강추작품)
- 한국영화
<은빛살구>
감독: 장만민
별점: ★★★
서울 소재의 아파트 청약에 당첨되었으나 계약금 마련이 어려워 평소 소원했던 아버지에게 손을 벌리러 가는 주인공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안석환 배우를 스크린에서는 거의 처음 본 것 같은데, 연기가 정말 인상깊었습니다.
중반부까지는 로케이션이나 배우들의 연기, 무엇보다 이야기 자체가 좋았습니다.
다만 후반부의 급한 마무리는 아쉬웠습니다(주인공이 모든 인물들과 갈등을 겪는데 그 중 어떤 갈등은 좀 억지스러운 느낌도 듦).
※이외 추천하는 한국영화는 없습니다.
- 번외: 의외로 좋았던 영화
<수퍼 소닉3>
감독: 제프 파울러
별점: ★★★
이번 영화를 보기 위해 ott를 통해 <수퍼 소닉>, <수퍼 소닉2>를 감상했는데, 둘다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미국 아침드라마? 시트콤? 같은 엉성한 느낌이 별로였습니다.
캐릭터들과 실사 주인공(?)들이 어우러지지 못하는 것이 그런 느낌이 드는 가장 큰 이유일 텐데, 여기에는 연출, 연기 모두 한 몫을 더합니다.
‘닥터 로보트닉’을 맡은 짐 캐리만이 고군분투하고 있을 뿐이지요.
게다가 아무리 전체관람가+캐릭터 히어로 영화라지만 너무 말도 안되는 무리한 설정과 유치한 스토리 전개까지….
이번 <수퍼 소닉3>도 위 단점들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짐 캐리가 2배로 늘어나서 그런지(1인 2역임), 앞선 두 작품으로 단련이 되어서 그런지, 영화관에서 봐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이번 영화는 재밌게 봤습니다.
끝에 가서는 눈물도 맺혀버렸다구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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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에 감상한 영화들
-영화관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 / 시빌 워: 분열의 시대 / 데드데드 데몬즈 디디디디 디스트럭션: 파트1 / 수퍼 소닉3 / 러브레터(재) / 총을 든 스님 / 밀레니엄 맘보(재) / 호리아 / 리얼리티+ / 동화지만 청불입니다 / 페라리 / 색, 계(재) / 사일런트 러브 / 쇼잉 업 / 코넬의 상자 / 리얼 페인 / 은빛살구 / 노스페라투 / 파문 / 렛 미 인(재) / 메모리 / 카라바조의 그림자 / 언데드 다루는 법 / 말할 수 없는 비밀 / 히트맨2 / 애니멀 킹덤 / 벌집의 정령(1973) / 데드데드 데몬즈 디디디디 디스트럭션: 파트2 / 검은 수녀들 / 고스트캣 앙주
-ott 오리지널
월레스와 그로밋: 복수의 날개
-기타 집관
수퍼 소닉 / 수퍼 소닉2 / 히트맨 / 말할 수 없는 비밀(원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