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패니언(Companion)' 감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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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8
·
조회 696

북미에서 꽤 반응이 좋은 작품 하나를 보게 되었습니다. (개봉 2주차 현재 로튼 지수 93%, 팝콘 지수 90%)
차세대 스릴러/호러 퀸으로 거듭날 느낌이 드는 '소피 대처' 주연의 컴패니언 (Companion = 동반자)
포스터와 예고편 초반만 봤을땐 멜로물인가 싶지만 SF 스릴러 입니다.
호러느낌은 없다시피하고 약간 잔인하긴 하지만 징그러울 정도는 아니며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가볍고 유쾌해서 쫄지 않고 즐겁게 볼 수 있었네요.
인공지능과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할 정도로 소프트웨어가 발달한 요즘 같은 현대 사회에서
만약 하드웨어 까지도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기술이 발달되어 AI 로봇이 나오게 된다면?
만약 그 로봇이 프로그래밍을 통해 감정과 신체적 고통도 느낄수 있다면?
만약 인간과 정서적 교감 및 육체적 관계까지 맺는것이 가능할 정도라면?
만약 본인이 로봇인걸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면?
과연 '진짜' 사람들이 이 '가짜' 사람에게 행하는 행동의 어디까지가 용납될 수 있을까요?
애초에 로봇은 인간이 창조해낸 물건이니 사용에서 폐기에 이르기까지 아무렇게나 마음대로 해도 될까요?
'로봇은 그래봤자 인간소유의 물건일뿐'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이 영화를 보는 내내 ~ 끝까지 그 생각을 고수하실지 궁금하네요.
가볍고 유쾌한 영화지만 윤리적으로 꽤 묵직한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굉장히 영리하게 잘 만들었다고 생각되는 재미있는 영화였습니다.
마치 굉장히 잘 만들어진 '블랙미러' 에피소드 중 한편을 본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실제로 그 중 한편이었다면 자주 언급될 정도로 상위권에 랭크되지 않을까 싶어요.
예고편이나 시놉시스 자체도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서 기회가 된다면 웬만하면 아무 정보도 접하지 않고 관람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충격이 배가 될테니까요.
저는 예고편을 먼저 접해서 아쉬울 따름입니다.
큰 이야기 자체는 클리쉐에 가까우나 이를 비틀었기에 느껴지는 신선함과 간간히 터져주는 유머들, 캐릭터들이 보여주는 매력과 깔끔한 마무리까지 어우러져 굉장히 만족스런 관람이었습니다.
발렌타인 기간때 연인과 함께 볼 영화로 딱인데 한국도 얼른 개봉하면 좋겠네요.
평점: 9/10
*평점 가이드
10: 주기적으로 반복 관람해야하는 걸작
9: 다시 봐도 꿀잼인 수작
8: 한번쯤은 볼만한 평작
7: 아쉬움이 남는 실망
6: 재미없는 졸작
5: 끝까지 집중해서 보기 힘든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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