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정도 재밌는 실험 하나 해보려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잇코노미 연재중인 개청자입니다.
이 야심한 새벽대에 글을 올리게 된 것은 12시쯤 자려고 이불피고 딱 30분만 CEO뒹굴좀(백수임)
하다가 자야징 ㅎㅎ 하고 누웠는데 알고리즘에 뜬 어떤 영상 하나에 이끌려 지금까지 잠못자서 개빡쳤기 때문입니다.
날밤이 새도록 저를 잘 수 없게 만든 문제의 영상은 바로 이런 것들이었습니다.

뭐 대충 어떤 영상인지 느낌 오시죠?? 아마 이 글을 보시는 분들에게도 꽤 익숙한 영상들일 겁니다.
저런 영상들이 본격적으로 유행을 탄게 아마 제 기억으로는 2018년도 정도 쯤부터 였던걸로 압니다.
제가 그 당시 이름만 들으면 대부분이 다 아는 꽤 유명한 커뮤니티 사이트에 콘텐츠 제작 및 기획으로 입사를 했었고,
입사하면서 콘텐츠를 만들 자료들을 찾다 보니 저런 영상들이 관련 알고리즘에 엄청 떴었던 기억이 나거든요.
이후 코로나가 터지면서 저런류의 영상들이 엄청나게 범람하기 시작했고 또 엄청나게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죠.
당시에 저도 저런 영상들을 꽤 열심히 봤던 기억이 납니다. 왜냐면 저 역시 콘텐츠를 만들고 글을 쓰는 글쟁이니까요.
사실 저도 글을 쓰고 커뮤에서 흔히 ‘어그로’를 끄는걸 좋아하는 관종이었지만,
솔직히 단 한번도 이걸로 돈을 벌어보겠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과거에 저런 영상 볼 때도 항상
‘아오 십 저게 되면 내가 지금 이러고 있겠냐 당장 몇 년 안에 100억 벌어서 인생 엑싯했지’
라는 생각밖에 안했습니다. 저런 표정 지으면서요.
왜냐하면 제가 저런걸로 돈을 벌어볼 생각은 해본 적이 없었지만, 해보라고 하면 잘 할 자신은 있었거든요.
그럼에도 하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봐도 사기꾼이거나 영상팔이 강의팔이 느낌이 강해서요.
암튼 건강문제로 퇴사한 이후 저런거에도 완전히 관심을 끊으면서 약 3년간 제 유튜브 알고리즘에는
더 이상 저런류의 영상들이 뜨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완전히 잊고 살고있었죠.
그러다가 제가 무슨 이상한 영상을 잘못 눌렀던건지 오늘 뜬금없이 저런류의 영상들이 제 알고리즘에 다시 뜨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간만에 흥미도 돋고 그래서 영상들을 다 봤는데, 보고 난 후에 든 생각은
‘아니, 내가 이런류 영상을 본게 벌써 6년전인데 아직도 이런 영상이 똑같은 레파토리로 올라오고 있다고??
사기나 강의팔이가 아니라 진짜 뭔가 있는건가??’ 였습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머리속에 재밌는 생각이 하나 떠올랐습니다.
“저게 진짜라면, 진짜 되는지 안되는지 내가 한 번 실험해볼까??”
마침 지금 건강상의 문제로 어디 취직하기도 힘들고, 하루종일 집에만 박혀있기에 실험하기 딱 좋은 환경이기도 했습니다.
뭣보다 저는 저런 비지니스를 성공시킬 수 있는 여러 조건들이 충족된 상태입니다.
첫번째, 인터넷에서 사람들의 공감이나 이목을 집중시키는 법을 잘 암(나쁘게 말하면 어그로)
→ 이런저런 커뮤들(이상한 곳 말고)에서 굴러온 짬밥이 벌써 20년이 넘어가네요. 한 10년차 될 때부터였나??
글을 쓰면 이상하게 조회수가 높게 나오고 추천이 잘 박히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에게 어떤식으로, 어떤주제로
글을 써야 이목을 집중시키고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는지를 본능적으로 체득하게 된 것이죠.
제가 워낙 게임을 좋아하는 겜돌이라 주로 활동했던 곳이 ‘인벤’이었는데, 제가 1~2년동안 쓴 글만 긁어와도 저 정도 추천수와 조회수가 나옵니다.
다 제가 쓴 글들이고, 주제는 뭐 드립부터 시작해서 정보글 or 분석글 등등 다양했습니다.
사실 인벤 계정이 이거 말고도 더 있는데 그거까지 합치면 아마 훨씬 더 많은 누적 추천수와 조회수가 있을겁니다.
인벤 역사상 가장 추천을 많이 받은 글 탑10에도 아직 제가 쓴 글 중 하나가 있을정도로요.
사실 항상 글을 싸질러놓고 뒤늦게 후회하는 스타일이라 저에겐 부끄러운 흑역사긴 하지만, 그래도 이런글 쓸 때는 자료로써 쓰이는군요
아무튼 인벤 및 타 커뮤니티에 여러가지 글들을 쓰면서 ‘내가 딴 건 몰라도 인터넷에서 어그로 끄는데에는 소질이 있는거 같다’를 자각하게 됐습니다.
두번째, 과거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해서 일 평균 방문자수 1~2천을 찍은적이 있음
→ 사실 네이버 블로그 일 평균 방문자수 1~2천을 찍는게 그렇게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
저는 오로지 ‘부동산 중개’라는 카테고리 하나만 다루는 블로그를 운영해서 1~2천을 찍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메이저한 카테고리는 아니기에 방문자 수가 다른 블로그들보다 잘 나오기 힘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달성을 한 것이죠.
당시에 네이버 블로그를 약 2년간 운영해오면서 어떤식으로 사람들이 유입되고 또 어떤형태의 글로 유입이 많이되는지 등
블로그 운영할 때 어떤식으로 유입이 생기고 방문자수가 늘어나는지 등 생태계를 어느정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굳이 네이버가 아닌 다른 플랫폼에서 블로그를 운영한다해도 어떤식으로 빌드업을 쌓아야 하는지는 어느정도 숙지가 된 상태입니다.
세번째, 정보글이나 이슈글 쓰는걸 잘 하는편+잘 할 수 있는 환경
→ 첫번째에서도 나와있지만 정보글이라던지 이슈 관련 글들을 쓴 경력이 꽤 오래됐습니다. 이목을 잘 끄는 방법도 알고 있고요.
다행히 글 쓰는 재주가 좀 있는 편이라, 누구에게나 쉽게 읽히게 요약 정리 및 핵심만 분석하는 재능도 좀 있는 편입니다.
그리고 이런걸 잘 할 수 있는 환경이라 적은 것은, 아무래도 저런류의 블로그를 운영하려면 여러가지 카테고리들을 섭렵해야 하잖아요?
근데 제가 전무님처럼 세상 만사에 관심이 많습니다. 게임 경제 이슈 철학 운동 공부 부동산 재테크 문화 역사 신화 종교 예술 과학 정치 요리 의학 등등
특히 경제는 제가 매일 신문연재도 하고있고, 무친 겜돌이에 운동도 꽤 오래한 편이고, 부동산은 본업, 역사 신화 신비 종교 쪽도 공부를 오래했고
요리는 10년동안 전공자로 일했던 경력이 있어서 콘텐츠로 만들 수 있는 정보들이 넓고 또 무궁무진 합니다.
좀만 재밌다 유익하다 싶으면 다 스크랩 해두는 타입이라 필요할 때 다 꺼내서 자료화 시킬 수 있는 자료가 만 단위가 넘어가지요.

요게 제 크롬 북마크 폴더탭입니다. 폴더 안에는 관련 카테고리 자료들이 들어가있죠.
네번째, 국내 메이저급 커뮤니티 플랫폼에서 콘텐츠 제작 및 기획으로 3년 근무 경력
→ 지금은 퇴사한지 3년이 넘어가지만, 3년 가까이 일했던 전 직장이 꽤 유명한 커뮤니티 회사였습니다.
사이트 규모는 큰데 회사 자체는 작은 편이라 옆에서 어떤식으로 운영되는지도 볼 수 있었죠.
블로그나 커뮤니티나 결국 수익은 광고로 내는 것이기 때문에, 인터넷 광고나 배너, 기업광고로 돈을 버는 생태계는 꽤 잘 알고 있습니다.
또 디자인 관련 전공자는 아니었지만, 디자인도 몇 년 동안 독학해서 깔끔하고 세련된 카드뉴스 정도는 만들 수 있고
간단한 유튜브 영상 제작+편집 정도는 할 수 있는 능력도 있습니다.
요즘은 AI를 활용하지 않으면 안되는 시대인데, 다행히 AI쪽도 약 1년간 공부를 해놔서 어느정도 활용할 줄 아는 상태죠.
다섯번째, 이런 일을 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들이 기본 패시브로 장착돼있음
저런 영상들을 보다보니 꽤 많은 영상에서 이런 말들을 하더라고요.
“어찌됐건 이런걸로 돈을 벌려면 많은 걸 포기해야 한다. 여러분들이 좋아하는 술 담배 친구 외부활동 등등 내가 성공하기 전까진 다 절제해야한다” 이런 말들요.
근데 사실 전 저런 걸 애써 힘들여가며 버릴 필요가 없습니다. 남들에게는 하나하나 실천하기도 힘든 것들이 저에겐 이미 일상이거든요.
술(안마심), 담배(안핌), 외부 활동(안함), 친구 및 지인(없음), 유흥(안함), 예능프로그램(안봄), 유희를 위한 소비 및 사치(안함), 차(없음), 연애(못함)
책(매일 읽음), 공부(매일함), 자료수집(1년 365일 이것만 함), 정보+교양프로그램(맨날봄), 게임(폐인), 히오스(함)
이렇듯 인생 더럽게 재미없게 사는 인간이라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일을 시작하기엔 최적화된 몸을 가지고 있습니다.
카톡 등 연락도 부동산 정보공유 단톡방, 게임업적 단톡방이랑 책사는 교보문고 알라딘이랑 교육 플랫폼, 맨날 오는 광고톡이랑 가족 빼곤 오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래서 뭐 어디 갈데도 없고 부르는 사람도 없고 경조사도 친인척들 뺴곤 없습니다.
그렇다고 인간관계가 박살난건 아니고, 제가 집밖에 나가고 사람 만나는걸 극도로 싫어하는 집돌이인걸 알고 주변인들이 다 포기했습니다.
저도 사람 안만난다고 힘들고 외로움타고 그런거 전혀 없는 타입이라 오히려 지금의 상태가 행복한 상태고요.
아무튼 취미도 잡지식 쌓기+공부+독서+콘텐츠 제작+아이디어 구상+게임이다 보니 게임만 좀 자제하면
이런 프로젝트를 실험하기에는 아주 완벽한 조건을 갖춘 케이스가 아닐까 싶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얘기를 이어가자면, 솔직히 전 저 영상들에 나온 내용들을 믿지 못하겠습니다.
저도 나름 이쪽 계열에선 짬밥 좀 진득하니 먹은 사람인데, 아무리 견적을 뽑아봐도 저런 수익률이 나올 것 같지 않거든요.
하지만 제대로 해보지도 않고 섣부르기 저게 다 가짜일 것이라 확신하는 것도 어떻게 보면 제 편협함이지 않겠습니까?
솔직히 여러분들도 저런 영상 한 번 쯤은 보셨을텐데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저게 진짜로 되는건지 아님 낚시인지
전 갑자기 겁~~~~~~~~~나 궁금해 졌습니다.
사실 저쪽 분야로는 블로그보다 더 유명한게 스마트스토어인데, 이건 양심에 찔려서 도저히 못하겠더라고요.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아무리 생각해도 되팔렘이나 리셀러랑 크게 다른거 같지 않아 보여서요.
적어도 블로그나 인터넷에 글 쓰는건 상품과는 달리 누가 그걸 클릭했다고해서 손해를 입진 않으니까요.
다행히 제가 클래스101 정기구독도 하고 있고 교육 플랫폼을 많이 이용하다보니, 저런 블로그 운영관련 강의도 공짜로 볼 수 있는 상황입니다.
제가 한 번 관련 유튜브들도 열심히 찾아보고 강의들도 들어서 진짜로 저게 되는지 안되는지 1~2년에 걸쳐 직접 한 번 실험 해보겠습니다.
일단 계획은 이렇습니다. 1년 365일 할 순 없지만 매일 지금 진행상황이 어떻게 되는지 ‘n일차’로 일기처럼 올려볼 계획입니다.
알고리즘이 꼬이거나 편법이 되지 않게 제가 운영하는 블로그나 홈페이지의 정보는 알려드리지 않을 겁니다. 통계랑 계좌, 진행상황만 가져와서 올릴 겁니다.
대신 매일매일 일기장을 쓰면서 어떤식으로 운영을 하고 어떤 글을 써야 좋은지 등등 직접 체험하면서 얻는 노하우들은 다 알려드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제일 중요한 것.
저 실험에서 나오는 돈은 싹 다 그 계좌로 연동시킨 뒤, 일기장에 계속 돈이 얼마나 들어왔고, 또 얼마나 벌리는지 장부로 만들어서 투명하게 싹 다 깔겁니다.
그리고 실험이 끝나는 날, 이 실험을 통해 발생한 수익은 전부 오픈해서 사회에 이런저런 방법으로 100% 싹 다 환원해버릴 겁니다.
영상들보면 한달에 막 7~8천만원도 벌던데 막 몇억 몇십억 벌어가꼬 그거 뿌릴 생각하니 벌써부터 심장이 두근두근합니다.
아무튼 새벽 뻘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일단 한숨 자야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