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일기 - 책내는거 누가 쉽다고 했는가?
책을 내려고 마음먹은건 작년 9월.
처음에는 자체 제작? 자가출판을 하려고 했으나
책의 내지 디자인, 외지 디자인, 책에 들어갈 조그만 그림들 등등
모두들 돈을 내야지만 할수 있는것들이었다.
나는 예술에는 조예가 전혀 없어서 (글에는 조예가 있다는 얘기도 아니다)
내지 외지 이런건 꿈도 못꾸고 안에 들어갈 대체 그림조차 그릴수 없었다.
그러다가 나의 지인중에 나만큼 심하게 아픈 누나가 있던게 떠올랐다
가끔 집에 방문하면 그림도 그려주는 그런 사람이었다.
그렇기에 한번 부탁을 해봤었다.
글 - 티타늄맨
글 보정 - 개두우먼
일러스트레이트 - ???누나
이렇게 아픈사람 3명이서 만드는 멋진 프로젝트가 될것만 같았다.
그러나 누나가 너무 아픈지라 결국 12월에 못하겠다는 연락이 왔다.
다시 초기화된 출간 프로젝트…
시작도 못하고 엎어져서 좌절을 많이했다
그래서 아무것도 안하고 포켓몬 카드겜이나 죽어라고 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개두우먼이 마침내 내 출간 프로젝트를 도와준다는 것이었다
여태까지 도와준다고 말만하고 안도와주고 있었는데, 새해가 된 김에 우선 둘이서 최선을 다해보자고 했다.
그렇게 몇일을 인터넷에 퍼저있는글들을 사진을 전부 제외하고 원고 방식으로 만들고
출판사에 보낼 메일도 작성하여 이곳저곳으로 보내고 있다
지금 총 8군데 정도 보냈고, 보통 일반적으로 100곳에 출간 의뢰를 한다고 하는데…
내글은 원체 원초적인 글이라 100곳은 커녕 200곳의 문을 두들겨도 열릴까말까 싶다
그러면 다시 자가 출판인데… 내가 과연할수 있을까?
그냥 어떤 출판사도 연락이 왔으면 좋겠다
잘팔릴거란 확신도 뭣도 전혀 없지만
그냥 개인적으로 프로들과 작업하여 제대로된 책 한권 만들어보고 싶다.
그걸 내 책장에 꽂아넣고 싶은게 가장 큰 욕망이다.
오늘도 출판사를 뒤지며 메일을 몇개 더 보내볼 생각이다.
멈춰있던 티타늄맨의 시간이 다시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