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맘때쯤 다시 써보는 옆나라의 국민 크리스마스송!(Feat. 전설의 광고)
시티팝 입문곡으로 타츠로 할배의 love space로 시작해서
자연스레 와이프 노래인 타케우치 마리아까지 스며들어
폭넓게 듣게 되었습니다. 뭐 떼창에 반대하네,
저작권 깡패네 해도 좋은 노래들이 워낙 많다보니.
뭐 그러려니 하고는 있습니다.
오늘 여러분께 소개드리고자 하는 곡은
장범준의 벚꽃연금마냥
겨울마다 돌아오는 일본의 국민 캐롤 겨울연금곡
‘christmas eve’ 입니다.
이 곡 또한 역주행으로 시작해서 87년부터 작년까지
38년 연속 오리콘 탑100 차트인하는 기염을
토해내고 있는데요.
’크리스마스 이브‘ 노래를 모티브로 만든 영화라고 하네요.
이 곡이 이렇게나 유명해진 배경 설명을 짧게 하면 더 재밌는
내용이 나옵니다.
저는 부산태생입니다. 제가 어릴적 부산에서는 티비 유선 설치를하면 일본 방송까지 잡히곤 했습니다. 그 때 정말 우연히도 봤던 광고가 있었습니다.
바로 일본 JR 토카이 크리스마스 익스프레스CM이었는데요. 그땐 아무것도 모른채로 봤는데 노래의 느낌이
몽글몽글한 게 어린시절 뇌리속에 박혀있었는데
나중에 다시 듣게 되었을 때 너무 기뻤던 기억이 납니다.
기차의 나라 일본에서는 단순한 막차 열차에 스토리 텔링을
부과했는데, 바로 주말 연인들을 타겟으로 한 것이
월요일 0시 직전에 도착하는 막차인 신데렐라 익스프레스의 일환으로 버블 붕괴의 사회적 어두운 분위기 속 JR 토카이는,
'나라를 아우르는 큰 불안. 이런 밤은,
가장 소중한 사람 곁에서 안심하고 싶다'
는 메세지를 담은 또 한번의 익스프레스 광고를 제작하는데
1분간의 긴 광고 + 로맨틱한 스토리텔링 + 타츠로 옹의 크리스마스 이브 각각의 시너지로 일본에서 현재까지 명작 CM으로 회자되고 있습니다.
기업 CM의 틀을 넘어 이 CM 덕분에 일본에서는
'크리스마스는 연인과 보내는 날'이라는
문화를 만들어냈다고 합니다.
JR 토카이 광고 모음입니다. 89년에서 92년까지, 그리고 00년도에 스페셜 광고까지 총 다섯편입니다. 각각의 캐치프레이즈와 모델 설명 간략하게 남겨보았습니다.

88’ 후카츠 에리 - ’돌아오는 당신이 최고의 선물‘
춤추는 대수사선과 다양한 작품들, 그리고 최근에는
스즈메의 문단속에서 이모역할 성우로 나왔죠.
이 광고 속에서 제일 좋아합니다.!

89’ 마키세 리호 - ‘징글벨을 울리는것은 돌아오는 당신입니다.’
cf 모델 출신입니다. 당시 최고 아이돌 급이었습니다. 베이프와 휴먼메이드로 유명한 니고의 와이프 입니다. 추천곡 속 추천곡 있습니다.
마키세 리호 - 미라클 러브
이 노래도 유명한 시티팝 노래입니다.
타케우치 마리아가 부른 버전이 유명한데 아마도 원곡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90’ 타카하시 리나 - ‘어떻게든 당신을 만나고 싶은 밤이 있습니다.‘
유명하지 않은 아이돌 출신, 이후 이 광고 이후 주목을 받아 가수, 광고, 모델등 활발한 활동을 합니다.

91’ 미조부치 미호 - ‘당신이 보고 싶은 사람도 분명 당신을 보고 싶어합니다.’
전 가수이자 배우였지만 크게 주목받지는 못했습니다.

92’요시모토 타카미 - ‘만나지 못했던 시간을 오늘밤 되찾고 싶습니다.’
초대 울트라맨인 하야토신 역의 쿠로베 스스무의 딸입니다. 본인도 울트라맨 티가에 나옵니다. 영화작업들도 활발히 하죠.

광고 속에 살짝 부딪힐 뻔 하는 신사분이
이곡의 가수 야마시타 타츠로 옹 입니다.

00’호시노마리 - ‘몇 세기가 흐르더라도 다시 만나자..’
(앞서 만든 89,90년도 모델이었던 후카츠 에리, 마키세 리호도 잠시 등장합니다)
일본에서 공전의 히트를 친 3학년 B반 긴파치 센세 5 중
긴파치 선생님의 딸 역할로 나오셨네요. 그 외에도 다양한 필모를 쌓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