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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걸 좋아합니다(인간실격)

감자밥
24.11.03
·
조회 505

군대에 온 이후로 시작한 독서입니다

보통은 소설을 자주 읽습니다

이번에 읽게된 소설은(?) 인간 실격으로

다자이 오사무가 써낸 마지막 소설입니다

요시라는 인물은 누구나 내면에 어느정도는 가지고 인간에 대한 관계에 대한

두려움을 극단적으로 가지고 있는 인물로 ‘인간을 두려워 함에도 아무래도 인간을 단념할 수 없었던’

그의 성격은 개그 서비스라는 최선의 수단을 재료로한 가면을 뒤집어 씀 으로써 

인간에게 상처받기를 극도로 꺼리며 그에대한 두려움을 가진 요시는 

인간관계에 있어 완벽에 ‘가까울’정도로 엄청난 연기를 일생에 걸쳐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가면은 더욱 다양한 인간을 접하며 그 속에서 연기를 꿰뚫어보는 몇몇 인물로 인하여

점점 금이 가기 시작했고, 상처받는 것을 두려워 한 요시는 결국 동반으로 때로는 홀로

극단적 선택을 감행했으나 실패로 돌아가기를 반복하며, 수면제(칼모틴), 술, 담배 

결국에는 마약에까지 손을 대며 점점 부숴지던 가면을 이내 벗어버린 그는

그의 내면에 추하고 더럽다 여기던 것을 밖으로 들어내었고

종장에 가서는 결국 인간으로서의 자격을 박탈한듯한 추한 꼴이 되어

스스로를 인간에서 실격 되었다 느낍니다.

이 소설은 요시라는 인물이 쓴 수기의 형식으로 진행되며

3장의 사진에 대한 감상과 함께 시작됩니다. 각설하고 감상평으로 넘어가면

책을 읽어가며 느끼는 감정은 다소 복잡하고 내면 깊은곳에 있는 조그맣고 추한 부분을

돋보기 따위로 들여다 보는듯 한 수치심까지도 느껴집니다.

다자이 오사무가 그려낸 요시라는 인물이 극단적으로 혹은 모호하거나 추상적이게 하는

감정의 표현은 제가 살아오면서 언뜻 느낀 감정과 비슷하게 다가오며

그가 하는 괴로움에 대한 극단적인 행동들을 정도는 다를 지언정 저 또한

책임이나 질책 실망에 대한 회피 반응으로 혹은 보호본능으로 했었던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가 인간실격에 대한 내용과 평이였고 조금 다른얘기를 하자면

저 또한 인격적으로 미성숙하고 다혈질에 후회되는 괴로운 행동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요시라는 인물이 자기가 느끼기이 괴로울 듯 한 것에서 도망가는 것을 택했고 삶 전반의

도피처로 약과 술을 이용한 것처럼 저 또한 책을 읽거나 운동을 하는 등의 행위로

제가 살아가고 있는 현 상황과 저라는 인간에게 제가 느끼는 추하고 더러운 자기비하적인

감정들에서 벗어나려 했던 것 같습니다. 

비록 추한 모습을 잋어보고자 그럴싸한 취미로 마치 내 존재가 책을 읽음으로써 나아진듯 한

착각을 가지고 책을 다 읽고난 끝내는 다시 점점 내면의 추악함이 드리우긴 하지만

나름대로 소설일 지언정 작가가 그 글을 쓰며 남기고자 한 메세지나 교훈등 덕분에

조금은 나은 인간이 된것 같기도 합니다.(이 또한 착각일지도 모르지만요.)

댓글
취급주의민트초코절임
24.11.03
그 추함도 자신이니까 인정하고 같이 가야 하는 거 같아요
기매근
24.11.03
정답이다! 연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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