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석 팬미팅 후기 (장문)
콘서트광은 태어나서 세번 운다고 한다.
태어날 때와 부모님이 돌아가셨을 때
그리고 콘서트 티켓을 스스로 취소할 때.
분명 후기라고 써져있는 걸 보고 들어왔는데 왜 이런 이야기로 시작하냐 궁금할 것입니다.
그냥 하고 싶습니다.
사실 필자는 저번 금요일부터 시작된 2ne1 콘서트의 티켓을 취소했습니다.
저라는 사람은 현생보단 콘서트가 최우선인 법인 사람이지만 너무나도 중요한 일정이 토요일 콘서트 당일날 잡혀버렸기에 눈물을 머금고 취소했습니다
우울하지만 제가 취소한 자리는 누군가에게 소중한 취소표가 되었을 것.
저 대신 누군가 가서 신나게 즐겼을 거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집니다
인생은 칠전팔기 일곱번 넘어져도 여덟번 일어나면 되는 법
그리고 뛰어난 제작자에서 인플루언서로 폼체인지 진행중인 나피디님의 역사를 마주할 황금같은 기회와 고척돔 팬미팅을 바라보고 있는 침착맨 첫 영접 기회가 오늘인 일요일에 따블로 잡혀있었기에 이날이 오기만을 고대하였습니다.
근데 얼마전 개방장이 일정이 있어서 일요일에는 오지 않는다는 소식을 나피디님 방송을 보고 알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은 칠전팔기라는 말을 아십니까?
사실은 일곱번 자빠지면 여덟번째에 기절한다는 말입니다.
전 한동안 기절 상태에 빠졌습니다.
이유는 개방장 안와서 실망..이라는 단순한 이유가 아닙니다.
4년이라는 인고의 세월을 걸쳐 드디어 침착맨의 실물을 나피디님의 팬미팅을 통해 보게 될 것이라는 본인의 오만한 설레발의 실망하여 기절했습니다.
티켓 취소 사태에 이은 겹재앙이 닥쳐 제 마음이 씁쓸한걸 어쩔 수 없더군요.
하지만 애초부터 저의 이 팬미팅을 가는 목적은 인플루언서 나피디님을 보기 위함이었죠.
저는 오늘 멘탈을 잡고 결의에 찬 사람이 되어 집문을 박차지는 않고 살살 닫고 나왔습니다.
공연 제목은 에그고등학교 4학년 9반 - 나영석 첫번째 팬미팅입니다.
근데 이제 초호화 게스트를 곁들인..
나피디님의 자의였을지 아님 타의였을지 모를 이유로 자아가 나일석, 나이석, 나삼석, 나사석 4명으로 나뉜 나피디님을 보고 왔습니다.

장소는 명화 라이브홀 몇달전 갔다 온 비비 콘서트 때랑 같은 공연장이었습니다.

시야가 좋은 자리를 잡았습니다 근데 명화 라이브홀은 3번 정도 왔는데 어느 자리든 시야가 좋은 거 같더라고요 nice 했습니다
입장하고 자리에는..

여느 연예인, 아이돌에 뒤떨어지지 않는 역조공 세례가 있었어요
구성은..

슬로건 ox부채 우버이용권 우버티슈 생수 활력비타민 등등 티켓값 55,000원이었는데 대대대혜자 팬미팅입니다
파티클은 끝날 때 나가면서 주섬주섬 주워왔고 토롱이 떡은 퇴장 선물

부채는 정말 일상 생활에서 요긴하게 사용할 거 같습니다
그리고 핸드폰 촬영을 허용하더라고요! 공연 수칙대로 다른 분들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중요 장면들을 가능한만큼 담아왔습니다. (피디님 위주 후기)

Mc분은 제가 정말정말 팬인 은지님이더라고요
제가 지락실 보는 이유: 대 은 지
오늘 볼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슴



그리고 어제는 인기투표 1위인 방송부 나일석으로 등장했었고 오늘은 2위를 한 밴드부 나이석이랍니다
음악을 좋아하는 학생이여서 그런지 청량한 아이돌 노래에 몸을 맡길 줄 아는 친구더라고요
그리고 오늘 가장 폭소했던게 수요가 놀랍게도 ‘존재하는’ 팬서비스 공급이었습니다.
저 앙증맞은 포즈들.. 뒤에는 어떤 마음이..
진짜 최근 들어서 오늘 가장 많이 웃은 거 같아요

그리고 ox퀴즈 할 때 킬러문항으로 침투부 이야기가 나와서 찍어봤어요
저는 2라운드에서 광탈했지만 이 킬러문항은 바로 맞췄습니다
정답은 X
정답 해설: 2관왕은 맞지만 인기상이 아닌 신인상을 탔고 신인상은 폐지됐다..
그리고 정말로 이 문제에서 생존자 절반 이상이 탈락하더라고요 아 개청자일걸~

그리고 오늘의 게스트 분들
나영석 피디님이랑 아주 오랜 시간 같이 일하신 분들 다섯분이 오셨어요
게스트 다섯분과 나피디님이랑 은지님이랑 토크콘서트를 펼쳐가시는데 너무 즐거웠어요ㅋㅋㅋ
이때 토크하는 걸 보면서 십오야 채널에서 많이 본 분들이여서 그런지 십오야 유튜브 튼 거 같기도 하고 아빠 친구들이 모여서 웃기면서 시시콜콜한 얘기 나누는 거 구경하는 느낌도 나더라고요
웃음이 끊이질 않았고 제일 기억에 남는 귀한 경험이었습니다
언젠가 기회가 닿는다면 협업하고 싶은 분들(희망사항)의 썰을 현장에서 들은 게 신기하기도 하네요
그리고 이서진님의 빨간약을 실시간으로 듣는 것도 즐거웠고요ㅋㅋㅋ
(대충 이 팬미팅을 이해 못하심)
폭로 시간에 가장 기억에 남는 썰
회사 초창기에 승진이 어려웠었는데 나영석 이놈 혼자 승진했다
알고보니 승진시험?에서 토익 점수를 내면 가산점을 주는데 우리한텐 안 알려주고 혼자만 토익을 봤다고 했다
나영석: 왜 알려줘야 돼요?
관객: (안타까움)
그래도 한분한분씩 서운한 점 얘기하면 나피디님이 사랑스러운… 사과의 볼하트를 날려주시더라고요
화를 더 돋구신 거 같지만..

열창하는 대선배님과 좌청룡 우백호 후배분들..
웃기지만 뭔가 아버지 보는 마음으로 보면 뭉클하기도..
진심으로 열창하시는 모습이 멋있었는데 솔직히 채널 십오야를 3d로 보는 거 같아서 계속 웃었어요 ㅈㅅ



퇴장할 때 갑작스레 나온 주옥같은 편지 내용
끝나기 전에 피디님이 잠깐 감상에 젖으셨나봐요 퇴장 전에 환갑 팬미팅하겠다는 거 농담이었는데 몇번 더 해야겠다라고 하시더라고요
환갑 팬미팅 때도 출석하겠습니다 피디님 ㅜ
아무튼.. 이렇게 하루가 끝나갑니다 오늘 팬미팅을 보며 느낀점은 나피디님은 노욕이라는 말로 겸손을 갖추시지만 화려한 커리어임에도 끊임없이 새로운 무언가를 찾아가는 모험심을 잃지 않는 모습이 참 멋있다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중간 게스트 토크쇼에서 신원호 피디님께서도 제 생각과 비슷한 이야기를 하셨는데 뭐든 새로운 걸 배워가며 개척해나가시는 나피디님은 정말 배울점이 많은 분이신 거 같아요
침착맨의 외줄타기 정신을 본받고 매주 외줄 방송하시는 것을 보면 대단하다고 생각됩니다.
내년엔 지락실 또 나온다고 하니까 많관부 저는 중학생 땐 신서유기 시리즈 대학생인 현재엔 콩콩팥팥, 지구오락실까지 나피디님 사단의 예능을 꾸준히 보는데 앞으로도 계속 볼 수 있다는 생각에 행복하더라고요
중학교 때 시험 끝나고 반에 우르르 모여서 신서유기 틀어놓고 과자 먹던 추억도 있고.. 그립군요
아무튼 오늘 인생 선배님들께 배운 것도 많고 오랜만에 많이 웃을 수 있는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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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은 팔전구기라는 말을 아십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