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병일기 기다리다
내가 가장 못하는걸 골라봤다
바로 기다리기 이다
나에게 있어 기다림이란 끔직한 고통의 나날을 하루하루 보내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렇지만
지금 내가 할수있는건 다 한것같은 기분이든다.
아무런 생각도 들지 않는다
무얼 하겠다는 방향성이 사라졌다
무얼 하지 않으면 계속 공황이 오고만다
시스라정인가 무언가 받은 약은 크게 도움이 되지도 않는다
기다림이란 나에게 있어어서 그만큼 끔찍한 것이고
지금으로는 그 끔찍한 기다림이란 것 밖에 할수가 없다.
무기력함도 오고 무망감도 온다
근데 이이상 내가 무얼 할수 있을까??
누군가 댓글에서 얘기했다
그냥 인터넷에서 자동으로 퍼지지 않는다면
내 이야기가 그만큼 매력적이지 못하다는 얘기다.
그말이 맞는것 같기도하다
그냥 내 인생의 이야기는 매력적이지도 못하고
자극적이기만 한… 마치 핵 불닭볶음면 같은 인생이 아닐까?
한번 맵고 그대로 다음엔 또 먹고싶지 않은 그런것 말이다
누군가 내가 필요하고 나도 누군가를 필요해 하고 있는데
그 누군가는 존재 하기는 하는걸까?
분명 난 서로 도울수있는, 상생할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전혀 아닌가보다.
가만 생각해보면 내이야기는 꽤많은 사람들과 집단을 적으로 돌리는 글일지도 모르겠다.
의도치 않았지만 투쟁같은 글이 아닐까 싶다.
부담스럽고, 너무나 무거운 주제인것일게 분명하다
그래도 난 언젠가 유투브에도 나갈것이고
기어코 기사화가 되어볼것이고
최종적으론 책도 만들것이고
이대로 죽을순 없는 것 이다
난 아직 날 다 보여주지 못했어
어떻게 보여줘야할지 모르지만
난 어둡기만 한 사람이 아니야
아프기전.. 아프고난 후에도
항상 주변사람을 웃기기만 하던 사람인데
왜 인터넷에 글을 쓰면 이런 우울한 이야기가 되는걸까?
시스라정인가 뭣이긴가 왜 이렇게 도움이안돼…
우울증약들 사실 다 가짜약이 아닐까?
약을 그렇게 까지 먹는데 우울증이 하루하루 늘지, 줄지는 않는다
약까지 먹지 않으면 난 사라저버리고 마는걸까?
가다림은 지금의 나에겐 너무 벅차다
무르익고 있는지 어떤지도 모르고
결과가 올지도 안올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앞이 깜깜한 상황에서 기다림이란 일반인에게도 힘이 들탠데
나같이 기다림 = 통증 인 사람에게는
고행의 길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마음이라도 편해지고 싶다
기다리고 있다는 것도 잊고 그저 하루를 보내고 싶다
나는 기다린다 그런데 그것을 잊고 싶다
난 오늘도 기다린다 그리고 기다리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