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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병일기 피가 난다

기타취미

티타늄맨

135

24.09.10

원래 나는 몸 곳곳에 고름이 차고 터지고 피가나고

그런일이 종종 있다.

보통은 가족들이 볼일이없는데

가족들이 다 모여잇는 상황에서 심하게 피가 났다

정말 500미리 이상은 흘린것같다

근데 사실 고름덩어리가 터지고 피가나면

의외로 상태가 좋아지는데

피를 흘리며 지혈하는 나를 본 가족들은 크게 충격을 받앗다

갑자기 내가 아프다는걸 직감한듯한 느낌이었다

이런 모습 보이기싫어 집에서 잘 안나가려고 한거였는데

와이프도 모르게 새벽에 피를 흘리는게 일상이었는데

오랜만에 보는 가족들 앞에서 대참사가 벌어진것이다

아마 이모든것들이 내정신과도 연관이 있을것 같다

왜냐면

몇일전 벌어진 멘탈 브레이크 다운 이후로 고름덩어리가 생겼기 때문이다...

난 너무나 약하고 추하고 멍청한 사람이다

가족에게 만큼은 걱정 끼치고 싶지 않으면서

또 한편으론 죽어가는 나를 설명하고 싶어하고...

갈팡질팡 내맘이 뭘 원하는지 모르겟다

이렇게 걱정을 끼칠바에는

한 구석탱이에서 조용히 아무도 모르게 죽어가고싶다.

그런데 또 한편으론 날 알아줘! 라며 인터넷에선 소리치고 있다

너무나 이중적이고 모순적인 인간이다

살고싶은지 죽고싶은지도 모르고

알리고싶은지 알리고싶지 않은지도 모르고

매순간 매초마다 내마음은 일렁이고 크게 바뀐다

그렇게 나는 오늘 피도 흘리고 생각도 흘린다

침나쁜

24.09.11

BEST

인터넷 공간이 또 하나의 대나무숲인만큼 횐님도 마음의 짐 조금이라도 여기 덜어 두고 갈 수 있다면 좋겠네요. 모순적이지 않은 인간은 없고 모순적인 건 나쁜 게 아니라 생각해요. 항상 응원합니다.

티타늄맨 글쓴이

24.09.11

BEST

침님 공인 재정비 중입니다. 그래도 안되는건 안되나봐요. 추천주신 영화 한번 봐보고록 하겟습니다 감사합니다

저통천아니예요

24.09.11

BEST

내용이 내용이라 그런가? 소설처럼 글로부터 흡입하는 능력이 있으시네요... 힘내십쇼

수민도궤

24.09.11

BEST

힘내쇼

수민도궤

24.09.11

BEST

힘내쇼

티타늄맨 글쓴이

24.09.11

감사함둥!

저통천아니예요

24.09.11

BEST

내용이 내용이라 그런가? 소설처럼 글로부터 흡입하는 능력이 있으시네요... 힘내십쇼

티타늄맨 글쓴이

24.09.11

감사합니다 힘낼게요

몸쉘톰톰믜고먐미

24.09.11

휴식이 필요할지도 몰라요. 휴식이란 말 조차도 당신에겐 무겁고 고통스런 말이겠지만 그런게 필요하지 않을까요? 평소에 좋아하던 장르의 영화가 있다면 무거운 주제 말고 가벼운 코미디 영화 같은 걸 보시기를 조심히 추천해봅니다. 최신영화 중에선 애플티비에 인스티게이터(맷 데이먼 주연) 그리고 넷플릭스에 애덤 샌들러: 애정 충만 이렇게 두 영화 추천드립니다.

티타늄맨 글쓴이

24.09.11

BEST

침님 공인 재정비 중입니다. 그래도 안되는건 안되나봐요. 추천주신 영화 한번 봐보고록 하겟습니다 감사합니다

장세평개평도못먹음

24.09.11

매순간 결정을 번복하는건 지극히 인간다운 모습입니다. 그 깊이를 짐작하지 못할 정도로 많은 고민과 깨달음이 있으시겠죠. 비록 0과1로 이루어진 세상이지만티타늄맨님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티타늄맨 글쓴이

24.09.11

응원 감사합니다. 무언가 목표를 가지고 뚜렷하게 나아가고 싶으나 계속 이 저주받은 몸뚱아리와 썩어빠진 정신이 저를 와리가리 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레몬한개분량의비타민씨

24.09.11

응원합니다

티타늄맨 글쓴이

24.09.11

응원감사합니다!

침나쁜

24.09.11

BEST

티타늄맨 글쓴이

24.09.11

저혼자 대나무숲을 너무 많이 쓰는것 같긴 한데 ㅋㅋ... 그래도 글을 나누고 맘을 나누면 조금 편해지긴 합니다. 저는 사실 꽤 유쾌한 사람인데 그런 모습은 잘 못 보여드리고 맨날 우는 모습만 보이는것같아 죄송할때도 많습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침투부전문시청팀사원

24.09.11

인터넷에 소리치세요. 오래오래 살아서 손주 재롱떠는거 까지 인터넷에 알리시다가 때가 오면 우리 다 같이 땅속으로 들어가든 타서 우재가루가 되던지 합시다.

일찍 죽는다는 선택지는 지우시고요.

티타늄맨 글쓴이

24.09.11

끼얏호!!!!!!@

알겟습니다 화이팅 입니다

라따뚜뚜이

24.09.11

응원해요

티타늄맨 글쓴이

24.09.11

초선의최선

24.09.11

응원합니다

티타늄맨 글쓴이

24.09.11

매직매

24.09.11

재정비맨님 항상 응원합니다

티타늄맨 글쓴이

24.09.11

재정비맨 재정비가 잘 안됩니다

장비를 재정비 합니다

정비하겟습니다

안되잖아

어?.. 저..정비가 안돼

정비 시킬수가 없어 안돼!

스위밍코드

24.09.11

힘내세요..!!

티타늄맨 글쓴이

24.09.11

고마워유~

침낙수나문

24.09.11

언제든지 생각 흘려주십쇼!! 늘 환영입니다! 진심임.

티타늄맨 글쓴이

24.09.11

즐거운 생각을 좀 흘리고 싶습니다!

침낙수나문

24.09.11

즐거운 생각도 반드시 많이 흘리시게 될 겁니다😊

@티타늄맨

부자애옹이

24.09.11

응원합니다 고통이 줄기를

티타늄맨 글쓴이

24.09.11

감사드립니다

08침펄토론뉴비

24.09.11

항상 올려주시는 글 잘 보고 있습니다

티타늄맨 글쓴이

24.09.11

감사합니다 댓글 달아주심에 감사합니다

nickname

24.09.11

티타늄맨! 귀찮아서 침하하도 매일 안 들어오고 한달에 두세번 들어올까 말까 하는데 티타늄맨 글 있음 반가운 거 아세요? 투병이 험난하단 걸 알지만서도 온전히 다 이해 못하기에 그만큼 더 응원하게 됩니다

티타늄맨 글쓴이

24.09.11

즐거운 글도 아닌데 반가워 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당

Pie

24.09.11

저도요 티타늄맨님 글 보이면 신나서 들어와요. 그날의 고통의 크기는 매 글마다 달리 느껴지지만 아마 매일매일 견뎌내시는 고통의 크기는 항상 비슷하시겠지요. 대단하다고 느낍니다. 그런 고통속에서 종종 유머러스함을 잃지 않으시는 모습이요.

티타늄맨 글쓴이

24.09.11

감사합니다 조금더 유머러스함을 늘려가는 그런 일기가 되고싶습니다

궤친놈

24.09.11

살고싶다고말해!

티타늄맨 글쓴이

24.09.11

살고싶어...!!

박작가

24.09.11

당신이 어떤 상황이든지 두려워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보고 떠올리고 그러기를 바랍니다.

티타늄맨 글쓴이

24.09.11

저의 두려움을 또 캐치을 하셧군요.. 전 매일이 두려워요 이댓글 덕분에 조금은 덜 두렵게 지낼수있을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가도가도

24.09.11

글 잘 보고 있습니다 티타늄맨님의 수트레스 분출구가 된다면 어떤 글이든 좋아요

응원합니다

티타늄맨 글쓴이

24.09.11

감정쓰레기통으로 쓰고 있는건 아닙니다… 그냥 하루하루 일어나는일을 객관적으로 써볼려고했는데

그게 요즘은 어떻게해서든 징징글 아니면 부정적이 되버리더라구요. 저라는 사람이 부정적이 되버린것같습니다…

스트레스 분출구가 아니라 여러분들에게 희망과 즐거움을 주는 글을 쓰고싶어요!

응원 감사드려요

가도가도

24.09.12

아앗 그런 뜻은 아니었답니다

어떤 감정이든 적절한 표현은 중요한걸요!!!!!

그리고 티타늄맨님 글은 챙겨볼 정도로 좋은 분출구 같다고 느껴요!! 횐님 글 찬찬히 모두 읽고있습니닷 항상 화이팅이라구요

@티타늄맨

피읖눈침저씨

24.09.11

본인이라서가 아니라 인간이라서...

오늘도 응원하는 마음 남기고갑니다~

티타늄맨 글쓴이

24.09.12

응원 감사합니다

심벌즈맨

24.09.11

화이팅!

티타늄맨 글쓴이

24.09.12

회이팅

반의반다이크

24.09.11

항상 눈팅하며 응원중이다가 눈팅 그만두고 공개 응원 드립니다.

글 계속 써주세요 잘 보겠습니다

티타늄맨 글쓴이

24.09.12

공개응원 감사합니다 ㅎㅎ 즐거운글 쓸수있도록 노력하겟습니다

옾옾옾카페스탈

24.09.11

글안에 강한 멘탈이 보입니다

계속 써주셈요 책내도 되겠슴!!!

티타늄맨 글쓴이

24.09.12

책낼려고 머리속에서만 구상중입니다 ㅋㅋ.. 언젠가 실체가 되겟죠? 칟찬의말씀 감사합니다

김춘삼

24.09.12

티타늄맨님 글 보이면 궁금해서 먼저 클릭해봐요,, 오늘도 응원보냅니다

티타늄맨 글쓴이

24.09.12

오늘도 감사의 댓글 남깁니다 항상 감사해요

눈뜬장

24.09.12

병마와 싸우면서 피와 고름을 흘리고 있다니..! 개 멋있는 전사 같다 라고 표현해도 될까요?

티타늄맨 글쓴이

24.09.12

병마와의 싸움에서 처참하게 패해서 도망다니는데, 피고름이 차서 걸음이 느려진 패전무사라고 표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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