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짧은 SF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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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5
·
조회 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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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더 이상 해가 길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다. 화가 났다기 보다는 실망에 가까웠다. 늦게까지 놀 수 있다고 기대한 모양이었다.
동윤은 말해주었다. 아이가 성인이 될 때 쯔음 다시 해가 길어지기 시작할 것이라고.
-2-
영원은 오랜만에 '고향'에 들러 동윤과의 옛 일을 생각했다.
그는 마지막 인간이자 영원의 아버지였다. 그의 동족들은 '인간의 아이'인 영원에게 인류에 대해 묻곤 했지만, 영원에게도 인류의 문화와 역사는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었다. 그리고 수없이 많은 계절이 지났다.
이제 행성은 자전을 멈추었고, 그의 고향은 행성이 존재하는 한 영원히 낮일 것이었다.
동윤의 생은 다음 하지점까지도 이어지지 못했다.
영원은 오랜만에 인간 같은 미소를 지었다.
댓글
몸쉘톰톰믜고먐미
24.08.15
멀티백 ㄷㄷ
오니솝터
24.08.15
SF적으로 신선하기엔 난이도가 높아서 나름의 감성을 넣어보고 있습니다

몸쉘톰톰믜고먐미
24.08.15
직접 창작글이었군요! 무띤! 여름이었다 ㄷㄷ
@오니솝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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