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 독서감상문
책을 읽는 걸 나름 좋아하는 개청자입니다~ 독서감상문 쓰는 건 꽤 오랜만이네요. 30분간의 짧은 독서시간이었지만 단편집이라서 단편 하나 딱 읽을 수 있었네요:)

저번 달에 출판된 뜨끈한 신간인데 좋아하는 작가님이라 냉큼 샀다가 저번주부터 어제까지 반절정두 읽은 상태였답니다. 구의 증명 한번씩은 다들 들어보셨을까요~ 그 책을 쓴 작가님이랍니다.

이번 단편은 SF장르였습니다. 유전자 편집과 육아 유튜브을 합친 이야기인데 여러 비판적인 시각으로 볼 수 있게끔 세계관이 꾸며졌습니다.

갤럭시존과 타운존, 그리고 노고존으로 구성된 세상에서 주인공 ‘안나’는 타운존에서 태어나 부모 육아 유튜브의 피사체가 됩니다. 사람들은 안나의 귀여운 모습에 환호하는 동시에 점점 선 넘는 반응들을 보이죠.

안나가 촬영을 거부해도 그 거부하는 모습 또한 부모는 귀엽다고 찍어서 올리고… 그러다가 열다섯이 된 안나는 자신이 담긴 영상에서 한 댓글을 봅니다. “당사자가 원하면 영상 지워줍니다. 계정 폭파도 가능합니다. 무료입니다.” 안나는 댓글의 프로필을 클릭해 그 사람과 연락을 주고받습니다. 그러면서 이야기가 진행이 됩니다.



책을 읽으며 줄을 그었던 부분입니다.
책에 8개의 단편이 수록되어있고 이 단편을 포함해서 5개의 단편을 지금까지 읽었는데 오늘 읽은 단편이 압도적으로 가장 좋았네욥~ 병건씨와 읽어서 그런가..? 문학은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것보다 문제를 제기하는 역할을 한다라는 말을 누군가 했더랬죠.. (정확하진 않음) 유전자 편집, 육아 유튜브, 서로를 비교하는 사회, AI에 잠식당한 사람들 등등.. 회의적으로 바라 볼 수 있는 주제들이 많아 재밌게 읽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