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브라이언 풀러 - 푸싱 데이지

네드에게는 비밀이 있다.
첫째, 그의 손길이 닿으면 죽은 사람이 다시 살아날 수 있다.
둘째, 이렇게 해서 살아난 사람은 60초 내에 그의 손길이 닿지 않으면 영원히 산다. (단, 그 사람의 가장 가까이에 있던 사람이 대신 저 세상으로 가야 한다)
셋째, 그의 손길로 살아난 사람은 두 번 다시 그의 손길이 닿아서는 안 된다. 만약 그렇게 되면 영원히 죽는다.
어린 시절 네드는 강아지 딕비의 죽음으로 자신이 가진 이상한 능력의 첫 번째 규칙을 알게 된다. 자신의 손길이 닿으면 죽은 것이 살아난다는 사실말이다. 그리고 어머니의 죽음으로 두 번째와 세 번째 규칙을 단 몇 분 만에 깨우친다.
게다가 이 규칙으로 인해 벌어진 또 하나의 사건은 어린 네드가 너무나도 좋아하던 첫사랑 척에게 죄책감을 갖게 되고, 그의 신비스러운 능력을 19년간 봉인한 채 현재에 이른다.
파이 가게를 운영하며 조용히 살고 있는 네드 앞에 그의 비밀을 알고 있는 사립탐정 에머슨이 나타나 한 가지 제안을 해 온다. 살해당한 장본인에게 범인을 묻자는 것이다. 네드는 60초 안에 다시 사후 세계로 돌려보낸다는 조건으로 그와 손을 잡는다.
여기에서 우연치고는 너무나 기묘한 일이 벌어진다. 바로 살해된 사람이 네드의 첫사랑, 척이었던 것이다. 처음에는 그녀와 가벼운 인사를 나누고 범인만 물어보고 돌려보내려던 네드. 하지만, 그녀의 아버지를 죽였다는 죄의식과 그녀를 살리고 싶다는 생각이 그의 머릿속에 꽉 차 오를 무렵 이미 60초의 시간은 흘러 그녀의 목숨은 다른 사람의 것으로 대체되고, 그녀는 현세에서 살게 된다.
하지만 영원히 네드의 손길이 닿아서는 안 되는 곳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