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에서 도서와 친해지기 위해 어쩌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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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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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999
사실 제 입으로 말하긴 부끄럽지만, 군대에서는 책을 많이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입대를 하고 난 이후 군대에서 책을 읽자는 마음가짐으로 독서를 하기 시작했고, 연등시간 22시에서 00시까지 거의 빠짐없이 책을 읽었습니다. 그 때만 해도 초보 애독가로서 취미를 물어보면 조심스럽게 독서라고 대답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전역한지 1년 반 조금 안되게 지나가는 시점에서 글을 읽었을 때 예전처럼 집중하지 못하고 내용을 이해하기 힘들었던 상황들이 많이 발생합니다. 첨부한 사진은 군대에서 읽은 책들인데 저 두꺼운 책들을 1년 반동안 읽었지만, 전역한 후에는 부끄럽지만 단 한권도 채우지 못했습니다.
특히 스마트폰이 저를 많이 방해하는 것 같습니다. 재밌는 유튜브 속 침착맨 아조씨와 침하하는 책보다 더 자극적이고 직관적이여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현대 사회에서 스마트폰의 유혹을 견뎌내고 책을 읽는 애독자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방식으로 현대사회의 자극적인 매체를 피하며 책을 잡게 되나요?
댓글
깔깔맨
24.05.26
저는 이북리더리 사고나서 훨씬 더 많이 읽게됐어요 (특히 밤에 자기전에 불끄고 폰하다가 잠안오면 읽음)
슈뢰딩거의떼껄룩
24.05.27
저도 이북을 도전하려 했지만, 조금 읽고 다시 침하하를 킵니다..정말 스마트폰 중독인거같네요

깔깔맨
24.05.27
그.. 아래 써주신 댓글 읽다가 덧붙이면 폰에 이북깔아서 읽는건 당연히 지속하기 힘듭니다.. 손만 까딱하면 다른거 할 수 있는걸요? 저도 폰이나 아이패드로 읽을땐 몇페이지 보다보면 다른거 하고 있더라고요. 이북리더기는 달라요,, 일단 폰을 내 손에서 놓는게 중요합니다 폰이 멀리 있고 리더기로 보다보면 폰의 존재를 잊게돼요 폰에 깔지마세요 ... 🥲 당근같은데서 리더기 알아보세요 저도 당근에서 5만원에 산거 2년째 잘 쓰고 있어요
@슈뢰딩거의떼껄룩
송어1
24.05.26
혼자있는 시간동안 인터넷 속 자극들이 나를 좀먹습니다.. 그게 지치고 지겨워지더라구요.. 시간낭비도 하루이틀이지 … 그럼 사람을 만나러 다닙니다.. 사람 만나는 것도 힘들고 재미없어지고 노는 것도 거기서 거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시 고독합니다.. 핸드폰 넷플릭스도 싫고 사람도 재미없어지니 공허한 속을 채우고 싶어 책을 찾게 됩니다.. 책은 혼자 읽는 일이지만 외롭지 않더라구요.. 책 속의 지식, 주인공, 문장, 상황, 감각같은 것들이 어쩔땐 나를 혼내기도 하고 가르치기도 하고 웃게도 해주고 친구가 되줍니다.. 이 친구는 절대로 나를 버리지 않고 상처주지도 않습니다 마치 평생 친구를 얻은 것 같아요. 내가 원하는 때, 얼마든지 질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건 감사한 일인 것 같습니다.. (술한잔 했습니다..)
슈뢰딩거의떼껄룩
24.05.27
멋있네요. 허무주의에서 찾은 출구가 독서가 되는 과정이 되었나 봅니다. 맞아요. 저도 군대에서 문득 내가 만약 무인도에 떨어져도 책만 읽을수 있으면 행복할 것 같아 라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근데 세상이 너무 도파민덩어린게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저는 아직 세상이 좋고 책으로 손이 안가지는 저는 미워집니다
송어1
24.05.27
개인적으로는 책이 너무 신성시되는 것도 별로라고 생각해요. 지금 책보다 재밌는게 있다면 그걸 하는게 자연스러운 일이지 않을까요 때가 되면 책이 더 재밌어질겁니다
+ 실용적인 팁으로는 외출할때 절대 책을 읽을 일이 없을 것 같아도 무적권 한권을 챙겨 갖고다니는게 책과 친해지는 빠른 길인것 같네요 설령 집에 돌아올때까지 가방에 책이 있었다는 사실조차 잊었더라도 자책하지 않고 내일 또 들고나가면 틈틈히 책을 보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거에요
@슈뢰딩거의떼껄룩
슈뢰딩거의떼껄룩
24.05.27
사실 문해력이 낮아지는 저의 모습을 보고 동기가 다시 생겼습니다. 요즘 사회문제기도 하면서요. 그럼에도 다시 자극적인 컨텐츠를 찾는 제 모습이 답답해서 글을 쓰게 되었네요. 팁 정말 감사합니다. 조금 무겁긴 하지만 생활속의 습관으로 자리잡아 가까워져 보겠습니다. 조언 너무 감사해요
@송어1
넨사용자빵애에요
24.05.27
밀리 같은 거로 접근하는 게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동시간이 꽤 긴데 어느 때와 같이 쇼츠나 릴스 생각 없이 보며 넘기다 뇌 녹는 느낌이 갑자기 확 받더라고요. 이동 때는 지니고 다니기 좋은 얇은 책 위주로 찾아 보다가 최근에는 더욱 접근이 간편한 이북 즐겨봅니다. (통신사 따라 찾아보면 구독도 무료일 수 있어요.)
책 즐겨보는걸 과시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본인에게 취하는 모습이 꼴사나울 수 있지만 보여주기 식으로라도 시작하는 것이 후에 보면 훨씬 건강한 시간 소요와 얻음을 가지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슈뢰딩거의떼껄룩
24.05.27
감사합니다. 침횐님들 조언듣고 방금 이북을 다시 휴대폰에 깔았네요. 과시도 좋을수도 있지만 과시를 통해 책을 접근하다보면, 책을 안읽는 남을 무시하거나 한심하게 보는 모습이 보여지기도 합니다. 항상 중용이 중요하지요. 그냥 다 떠나서 과시를 그리 좋아하지는 않습니다ㅎㅎ
이북 통해서 다시 한 번 해보겠습니다
넨사용자빵애에요
24.05.27
아하 말씀하신 부분은 당연히 유의하고 지양할 태도이지요. 과시 부분은 독서 관련 이야기를 공개적인 곳에 올린다거나 하는 방식으로 의식을 통해 타인 평가가 아닌 자신의 다음 행동이 행하게끔 만드는 걸 이야기 한 겁니다. 이 부분도 말씀하신 중용이 되지 않거나 개개인의 주변 의식의 정도에 따라 먹힐 수 있는 방법인지는 갈리긴 합니다.
아무튼 책과 다시 가까워지기 화이팅입니다 !!
@슈뢰딩거의떼껄룩
함박맨
24.05.27
와 독서량이 엄청 나시네요..! 저는 혼자 있을 때는 도저히 책에 잘 집중하지때문에.. 뜻이 맞는 친구들과 일주일에 한번씩 온라인으로 독서모임을 가집니다. 30분이나 1시간 정도 캠을 켜두고 각자 책을 읽는 거죠. 그 후 책을 읽으며 들었던 생각이나 기억에 남는 구절을 공유합니다. 같이 하면 좀 더 의지가 생기더군요! ㅎㅎ
시간에 여유가 되신다면 독서 친구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 같습니다. 서로 새로운 책 이야기 하기도 하구요. 어느 팟캐스트에서 그러더군요, 건강한 도파민을 주는 것 중 하나가 대화라고.
실용적인 조언은 아닐 수 있으나 생각나는대로 적어보았습니다 ㅎㅎ
프리드리히니체
24.05.27
맛깔난거 많이읽으셨네요
제일리
24.05.27
책을 너무 대단하게 생각하지 않으셔도 됩니다용, 유튜브에서 콘텐츠 본다는 마음으로 독서도 가볍게 가볍게~
퐁실블루
24.05.27
저도 스마트폰 중독이라 디지털 디톡스 한다는 생각으로 책읽는 시간동안 유툽 라이브 켜놓습니다 ( 효과는 대단했다 ...! 145일 매일읽고 29권 완독 )
조굼 더 낮은 단계로는
독서모임 추천해요 한달에 한권이상은 꼭 완독할 수 있어요
도파민 중독 책 읽어보시는 것도 추천 ( 인스타브레인 / 도파민네이션 / 도둑맞은 집중력 )
김딜레
24.05.27
저는 유튜브 참 좋아해서 유튜브에 시간을 많이 뺏기는데, 어느순간 유튜브에 재미있는 게 없다는 느낌이 확 들더라구요. 그래서 책이나 읽자 하고 관심가는 책, 유명한 책, 쉬운 책 되는 대로 집어서 읽다보니 독서량이 많이 올라가는 것 같습니다.
책 읽기에 의무감이나 부담감 느끼시지 마시고, 즐거움을 위한 독서에 집중해보시면 어떨까요!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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