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리오사 보고 옴 (약스포지만 1도 알기 싫으면 클릭금지)
와. 할인받아서 만원에 보고 왔는데
2만원 내고도 봄.
얼마전에 스턴트맨도 보고 왔는데 그것도 재밌었지만
퓨리오사는 진짜 내가 이 돈 내고 봐도 되나 싶을 정도로
알찬 영화임.
줄거리는 아시다시피 매드맥스의 퓨리오사의 전기.
6막 정도로 나뉘어져서 애기 퓨리오사부터 소녀, 소년,
근위대장 퓨리오사가 되기까지를 순서대로 보여쥼.
퓨리오사가 어디서 왔고, 어떻게 시타델에서 임모탄을 위해
일하는 근위대장이 됐으며 어떤 사람들을 만났는지에 대한
이야기.
영화 보기 전에 감독님 인터뷰를 잠깐 보고 갔는데
기억 나는 점이 "음악을 최대한 줄이고, 영화 속 장면들 자체가
음악처럼 느껴질 수 있게 노력했다." 였음.
개인적으로 99% 성공했다고 생각함.
(리메이크된 1편이 워낙 기타맨이라던지 전장의 북소리라던지
강렬한 bgm들이 많았어서 나는 1%만큼은 좀 아쉽기도 했음.)
정말 집중해서 영화에 몰입해 볼 수 있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어? 진짜 음악이 없었네?’ 라고 느낄 정도.
그리고 '실제 스턴트 촬영을 많이 했구나' 보면서 느껴질 정도로
액션씬들 현실감이 개맛도리 ㄷㄷㄷ
옆에 앉은 여자분은 진짜 한 60번은 움찔움찔 하심 ㅋㅋㅋ
원작은 나도 안봤으니 모르겠고, 리메이크된 전작은
안봐도 크게 지장 없는 수준.
물론 대부분 1편을 보고 퓨리오사를 보러 갈 듯.
(안봤더라도 이번 영화를 보고 1편이 보고 싶어질 거임.)
그리고 햄식이형, 크리스 햄스워스한테 찬사를 보냄.
연기 잘하는 거야 알고 있었지만
이번 영화는 거의 햄식이형 연기 차력쇼 수준.
메인 빌런이겠구나 라는건 알고 갔지만
되게 가벼운 캐릭터로 보였고, 애초에 퓨리오사 영화니까
안야 테일러 조이가 가장 돋보일 줄 알았는데
짬바는 무시 못하더라.
퓨리오사랑 디멘투스(햄식이형) 캐릭터 성격 자체가 다르고,
둘 다 훌륭했지만 개인적으로 이 영화, 아주 성공적인 악역을
만들어냈다고 생각함.
(여기서 질문을 하나 할건데 조금의 스포도 원치 않으면 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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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타델에 들어간 퓨리오사가 결국엔 긴 머리도 보여주고,
전투 트럭도 몰고 하잖슴? 임모탄과 직접 대화도 나누고.
근데 여자라는 걸 안들킨거임? 아니면 이미 능력을 인정 받아서
상관 없어진거임?
애초에 임모탄이 신부 삼겠다고 데려와놓고 워보이 활동하던 때부터
영화 내에서 아무 얘기가 없으니까 잘 이해가 안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