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쌍 오로치 3] 는 뭐하는 게임인가

본가인 진삼국무쌍, 전국무쌍의 캐릭터들 + 무쌍 오로치 오리지널 캐릭터로 풍부한 캐릭풀을 가지고 독자적인 스토리라인을 갖는 팬서비스 격인 게임입니다

무쌍 오로치 3편은 ‘진 삼국무쌍 7 엠파이어스’, ‘전국무쌍 4 - Ⅱ’ 까지의 본가 캐릭터들이 참전했습니다

여태까지는 복희, 여와, 신농, 태공망 등 봉신연의 캐릭터를 중심으로 꾸린 “선계군”과

요녀 달기, 폭군 타이라노 키요모리 등이 마왕 오로치의 부활을 꾀하면서 부리는 세력인 “요마군”과의 대립이 주 였습니다만

이번엔 제우스, 아테나, 아레스 등을 위시한 “올림포스”와

오딘, 로키가 있는 “아스가르드”의 대립이 메인으로 다뤄지면서

무쌍 시리즈에서 가장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많은 게임이 되었습니다

가이아(테크닉) / 하데스(파워) / 여와(파워)

확장팩인 얼티메이트에서 추가된 올림포스의 가이아, 하데스와 한때 진삼국무쌍에 나왔었지만 디자인이 변경되고 아예 이쪽으로 들어와버린 복희, 여와 중 여와 입니다

무기 연금도 다 끝났고 더이상 파밍할 요소가 없어서 최고 난이도도 별 의미가 없지만

가이아는 본가와 콜라보(베르세르크, 원피스 등) 무쌍 시리즈 중에서도 사상 최흉의 사기캐릭터로 나왔습니다

조작가능한 캐릭터 3명 말고 서포트 멤버로 4명을 더 지정할 수 있는데

300체 격파 시 이동속도 보너스를 받는 조합을 하나라도 달아준다면 가이아 하나로 불도저처럼 밀고다닐 수 있습니다

게임 내적인 이야기랑은 별개로 하데스의 고유 신술 등 일부 기술들은 PC판 최적화 문제로 인해 거의 필연적으로 프레임 드랍이 심하게 발생합니다

그래도 PS4판을 놔두고 PS3판을 PC로 이식한 진삼7 보다는 그래픽이 좋은 편이라 감안해야하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아테나(테크닉) / 아레스(스피드) / 양전(스피드)

제우스의 자녀로 나오는 아테나, 아레스와 얼티메이트 추가 캐릭터 양전 입니다

‘신력의 물방울’이라는 아이템을 사용하면 짧은시간 무쌍난무를 강화해주는 ‘각성’상태에 돌입하는데 게임 스토리 설정상 ‘신격화’가 가능한 캐릭터가 있습니다

신격화 가능 캐릭터가 각성 상태에 돌입하면 모습이 바뀌면서 ‘각성’이 끝나도 잠시동안 고유신술을 강화해주는 신격화 상태가 됩니다

무쌍 오로치 오리지널 캐릭터들은 신격화하는 캐릭터가 따로 없었는데 확장팩 추가 캐릭터로 양전이 들어오면서 양전이 오리지널 캐릭터 중에서 유일하게 신격화를 하는 캐릭터가 되었습니다

아테나나 아레스는 무난히 강한편이고

개발자의 사심을 전부 때려박은듯한 가이아에 가려져서 그렇지 양전도 신격화를 빼고 생각하더라도 지상/마상 에서 사기 기술을 하나씩 가진 고성능 캐릭입니다

오다 노부나가(스피드) / 타마모노마에(테크닉) / 제우스(파워)

한글을 지원하는 ‘전국무쌍 4 - Ⅱ’가 스팀 지역락으로 막히면서 우회하는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 선에서 전국무쌍 캐릭터를 한글로 플레이 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게임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신격화로 푸쉬를 받았고 조조와 외모가 매우 유사한 오다 노부나가를 넣었습니다만 노부나가 역시 특정 기술에서 프레임 드랍이 걸립니다

특이한점은 게임 내 신격화의 모티브가 아폴론, 토르, 아프로디테, 프레이야 등 참전하지 않은 다른 올림포스나 북유럽 신화의 신들인데 노부나가만 유일하게 일본 신화의 신인 이자나기의 형태로 변신합니다

타마모노마에는 전작 무쌍 오로치 2편의 메인 빌런인데 인간으로 둔갑한 구미호 요마 입니다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등장하긴 했으나 본편 스토리에는 일절 등장하지 않습니다

제우스는 확장팩 출시 전까지는 약캐라인에 있었는데 확장팩 출시 이후 나름의 강점을 가지면서 겨우 이름값을 회복했습니다

그래도 확실하게 강캐라인에 넣을 수 있는지는 애매해서 사실상 게임상 성능적으로는 올림포스 최약체 입니다

영상은 1440p까지 지원합니다

진삼국무쌍이 8편부터 아예 새로운 시도를 하면서 조작체계도 갈아엎었고, 전국무쌍은 5편부터 리부트에 들어간건지 캐릭터들을 전부 갈아엎어버려서

그전까지의 무쌍을 좋아하셨던 분들에게는 역대급 볼륨의 플레이어블 캐릭터, 깔끔하게 다듬어진 그래픽 등으로 팬서비스 정도는 제데로 할 수 있는 게임이지 않나 싶습니다

그래도 게임의 스토리는 ‘이게 게임의 스토리다’라고 하기도 민망한 수준이라 대충 보고 넘어가시는걸 추천합니다

영상에서 캐릭터의 움직임이 부자연스러워 보일 수 있는데

이건 제손에 익숙한 키보드로 플레이해서 그렇습니다

패드가 편하신 분은 패드로 플레이 하시면 캐릭터가 훨씬 부드럽게 움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