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대로 2023 벚꽃사진 대방출

사진

가만보니바밤바

24.03.20

어제 벚꽃인줄 알고 올려주셨던 회원님이 계신데 아쉽게도 매화였죠.ㅎㅎ

저도 알고있는데도 매년 매화를 보면

“왓 드디어 벚꽃이다! 아, 지금은 매화인가?” 이소리를 빼먹지 않고 하고 있습니다 ㅋㅋㅋ

벚꽃이 유난히 기다려지는건..

너무 아름다운 봄편지와 같은 존재이면서,

길어야 이주 남짓 피었다 마치 미련없이 떠나버리는 오래도록 기다렸던 손님같은 아쉬움 때문 아닐까요?

게다가 야속한 봄비는 늘 어김도 없이,

지가 뭔데 미련한점 남기지 않으려는 듯 분명 시한이 남은 꽃잎들을 와락 걷어가버리곤 합니다.

동생이 입대하던날 함께 가셨던 부모님께 들은 얘기로는,

연병장 앞에서 어물쩡 거리는 사이 동생이 인파속에 휩쓸려서 가버리는 바람에 인사도 제대로 못해 엄마가 그렇게 우셨답니다.

이런 비슷한 기분 아닐까 싶습니다.(저는 동생 입대 하루 전에 입소를…)

아무튼 또 쓸데없이 말이 길어졌네요.

저도 매년 벚꽃을 간절히 기다리는 입장이라 이제 일주일정도 있으면 슬슬 보일 벚꽃 생각에 마음이 살랑살랑 한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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