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충격적으로 도파민 폭발시켜준 노래. 클래지콰이 프로젝트-내게로와(ZBAM remix)

기타취미

침냥침냥해

24.03.14

2005년 훈련병 시절. 원래 듣던음악도 못듣고 아침저녁으로 듣고 부르는건 군가뿐.

티비도 없고 세상돌아가는건 국방일보를 통해 읽거나 조교가 가끔 쉬는시간에 알려주는 정도였습니다.

드라마 카이스트때 부터 좋아하던 이은주님 사망소식을 들었을때는 조교가 우릴 놀려먹으려고 뭔 쌩 구라를 치는줄 알았죠.

쉬는 시간이면 내무반에 있는 AB슬라이드를 하면서 살을 빼서 멋진모습으로 100일 휴가를 가겠다는 의지를 불태우던 그때, 한 창 유행하던 독감이 훈련소에 싹 퍼졌습니다. 기침하다 목에서 피가나기도 하고 코가 막혀서 코골이때문에 동기들이 잠도 못잘정도였죠. 그래서 감기걸린 애들을 모아서 사단 의무대에 진찰을 받으러갔습니다.

대기실에 앉아있었는데 천장 구석에 작은 브라운관 티비에서 엠넷이 틀어져있는걸 별 생각없이 봤죠.

한 4주만에 티비를 봤는데 거기서 나오는 뮤직비디오가 이 노래였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진짜 도파민이 폭발했던것 같아요. 영상도 너무 세련되고 음악도 진짜 좋았어요.

이후로 군생활 하는동안 클래지콰이 시디를 정말 많이 들었고 내 이름은 김삼순 때문에 인기도 미쳤었죠 ㅎㅎ 휴가가서 공연도 보러가고 저의 인생곡 중에 하납니다.

이 노래랑 Love mode(feat. Tablo)가 저의 클래지콰이 최애 곡이에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