듄의 성공에... 영화화가 기다려지는 판타지 대작들
언젠가 괜찮은 영화가 나오길 개인적으로 기다리고 있는,
듄의 원작과 시대가 비슷한 SF대가들의 작품이에요.
사이버스페이스/인터넷에 대한 경험이 거의 없었던 시절이죠.
크게 성공했던 작품들이지만, 영상으로 표현하기에 난이도가 꽤 높아 보여요.
그래서 듄이나 Arrival (당신 인생의 이야기)같은 영화의 성공을 보면 기대가 커지네요..
로저 젤라즈니, 앰버 연대기 (1970~)
현대 차원이동물의 아버지 같은 식의 수식어가 붙곤 하는 소설입니다.
차원이동의 개념과 묘사가 참 재미있는데, 여기서는 '이세계'가 연속적으로 존재합니다.
조금만 이동하면 같은 세계인데 죽어있던 사람이 살아있거나 하고,
멀리 이동하면 아예 물리법칙이 달라요.
같은 작가의 《신들의 사회》도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소설인데 이쪽은 SF성격이 훨씬 짙습니다.
이건 현실 종교가 너무 많이 나와서 영상화가 어려워 보이네요.
듄도 조금 그러긴 하는데 훨씬 대놓고 나와서 적극적으로 활용돼서….
어슐러 K 르 귄, 《어스시의 마법사》 (1968)
이 소설의 작가도 묘사에 공을 많이 들이는 타입이고,
선명한 이미지를 제시하기보다는 상상력을 발휘하면서 읽어야 하는 부류에요.
세계관이나 마법에 대한 설정 같은 것들 모두 상당히 표현하기 어려울 거 같아요.
애니메이션으로 나와도 괜찮을 거 같네요.
하나쯤 더 있었나… 뭔가 허전한 느낌이 들지만 당장 기억이 나질 않으니 마칩니다.
닐 게이먼이나 스티븐 킹(다크타워 시리즈) 소설도 괜찮을 거 같은데
어릴 때 안읽어서 그런지 저 둘만큼의 임팩트는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