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박6일 도쿄여행 3일차
3일차입니다





3일차 아침은 킷샤텐에 방문했습니다
Cafe Ace인데요, 이 곳은 킷샤텐을 많이 올리신 침하하 횐님 추천을 받아 다녀왔습니다


제가 먹은건 B세트입니다
특출나게 뛰어난 맛은 아니지만 무난한 샌드위치 맛에 킷샤텐 특유의 찐~한 커피 맛과 분위기가 미쳤습니다
사이폰으로 내려주시는 것 같던데 사이폰치고 좀 진한 커피 맛이 좋았습니다
옆에 아저씨는 신문 읽으며 오전 업무 준비하시고 노부부는 주인 부부와 이런저런 대화 나누는 모습이 굉장히 정겹더라고요



다음 코스는 어제에 이어 또 방문한 Glitch Coffee 진보쵸 본점입니다
어제 산 가브리엘 라떼 맛있게 먹고 갔다고 하니까 산타모니카 원두로 내린 라떼도 맛있다며 추천 받아서 마셨습니다
여기는 두 번째 커피부터 할인이 들어가더라고요
두번째 잔은 200엔 할인 받아서 마시고 왔습니다



세일즈맨 칸타로의 달콤한 비밀이라는 일드를 재밌게 봤는데
거기서 주인공이 먹은 디저트 중 하나인 과일 파르페를 먹기 위해 시부야 히카리에로 이동했습니다
Kajitsuenriberu 라는 곳이구요, 도쿄 여러군데 지점이 있습니다




입구에 있던 케잌도 맛있어보였는데 과일파르페를 먹으러 왔으니 꾹 참고 들어와서 시즌 메뉴인 마롱 파르페(밤 파르페)를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2400엔 정도로 좀 비싼데 일본 과일이 비싼 편이라 그러려니합니다
점심시간에는 커피나 차, 주스 같은게 셀프바에 준비되어 있어서 추가로 비용이 안 들었네요
졸인 밤이 완전히 깐 밤, 속껍질 있는 밤 두가지 종류였는데 깐 밤이 더 좋았습니다
보기엔 과일이 좀 적네? 했는데 생각보다 많았고요, 크림이 적당히 달아서 과일이랑 비율이 좋았습니다



점심으로는 츠케멘을 먹으러 신주쿠에 있는 고노카미 제면소에 갔습니다
제가 갔을 때가 2시 좀 넘은 시간이었는데 여긴 시간이 언제던 그냥 30분 웨이팅 기본이다 생각하고 가야될것같아요
새우 츠케멘, 토마토바질츠케멘 두 가지를 파는 곳인데 토마토바질츠케멘을 먹었습니다
새우 츠케멘은 굉장히 짰었는데 토마토바질츠케멘은 새우에 비해 덜 짜고 상큼했습니다
바질페스토는 면 옆에 따로 나오는데 다 안 넣고 조금만 넣어서 먹는게 더 좋을 것 같아요
다 넣으니까 쯔유 온도가 떨어져서 좀 별로더라고요

츠케멘 먹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면서 마신 Verve 커피입니다
유명하고 사람 많아서 가지고 나왔는데.. 700엔 가격과 명성에 비하면… 음… 그냥 그렇더라고요
차라리 옆에 있는 블루보틀을 가지 굳이? 싶었네요





이번에 도쿄 온 목적인 Ed Sheeran 도쿄돔 공연입니다
MD 사려고 일찍 갔는데 도착하고 보니 MD줄이 엄청 길어서 포기했네요
사람들 엄청 많아서 입장도 오래 걸리려나했는데 게이트도 많고 관객 동선 분산이 잘 되어 있어서 금방 입장했습니다
좌석이 엄청 좋아서 뭐지? 했는데 알고보니 야구 경기하는 날 VIP들이 들어오는 최고급석이더라고요
그중에서도 맨 앞자리로 당첨돼서 운 좋게 완벽한 시야에서 공연봤습니다


제가 있던 곳은 2층이라 Bar에서 판매하는 시스템이었습니다
1층은 비어걸분들이 돌아다니면서 판매하시더라고요
공연 전에 맥주 사서 마시면서 공연봤습니다
똑같은 아사히인데 더 맛있더라고요


Ed 공연은 무대가 360도로 계속 돌아가는 시스템이었습니다
중간에 One OK Rock 보컬인 타카가 깜짝출연해서 같이 한 곡 부르고 갔네요
음향도 너무 좋았고 계속 뛰어다니면서 노래한 에드의 체력과 두 시간 반의 공연시간 전부 다 미쳤습니다


공연 끝나고 사람들이 미친듯이 쏟아져나오길래 밥 먹고 가자해서 들어간 Fujiya입니다
간단하게 먹고 가려했는데 만두 맛보고 바로 하이볼이랑 맥주 시켰습니다
여기 만두 미쳤습니다 진짜
일본식 피 얇은 교자스타일은 아니고 중국스타일 만두였는데 알고보니 중국분이 하시는 곳이더라고요
다른 테이블은 볶음밥 다 시켜먹던데 다음에 기회되면 볶음밥도 한 번 먹어보려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