썩은 고기를 먹었는데 맛있었던 건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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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27
·
조회 1275
바야흐로 이틀전, 퇴근후 알파벳마트 교환자들에 가서 장을 봤는데요… 집에 와보니 한 덩어리 색깔이 저런거임 (약혐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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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 수 있는 수준의 악취가 아니었음. 암모니아 향도 살짝 나고,
‘시체썩으면 이런 냄새가 나겠구나’ 하는 그런 냄새였음.
고기가 환불되는지도 모르겠고, 환불하러 가는 게 너무 귀찮아서
일단 구워봤습니다(????)
근데 웬걸~?!
대존맛인거임….그 맛을 묘사하자면
육질은 더 부드러워졌고 풍미가 미쳤음.
톡 쏘던 냄새는 살짝 쿰쿰하지만 치즈의 그것같달까?
혀에 닿으면 입 안 근육들이 수축하면서 찡~해지는 맛
맛있게 먹고 똥도 잘 쌈. 아픈데도 없었음.
이건 분명 고기잘알 직원분이 몰래 한덩이 넣어놓고
일단 잡숴봐 한 게 분명함 (코 스윽).
혹시 이게 그 에이징인가 뭔가 하는건가요?
전문가의 조언이 듣고싶습니다.
댓글
새우튀김
24.01.27
이런분들 덕분에 우리가 치즈도 먹고 아몬드도 먹으면서 살 수 있는 것이겠지요.
절대햄탈해
24.01.27
옛날엔 고기가 없응게 저리도 뭇다 하네요
절대햄탈해
24.01.27
탈날라 말라 할때까지
팜하니
24.01.27
기안84님 팬이에요
시카고노동자
24.01.27
얼마전에 냉동 꽃게로 꽃게탕 끓였는데
홍어냄새나서 입맛 확 버린거 생각나네
한화의김성근감독님사랑해
24.01.27
이게 에이징인가 뭐시껭이인가...
HOSHE
24.01.27
그.. 뭐 똥도 잘 싸셨다니
상한 걸 먹고 살짝 장염 와서 장 청소 당하신 것 아닐까요
취사완료
24.01.27
ㄸ의 경도와 텍스쳐, 밀어내기 정도도 좋았던걸로 기억합니다
프리드리히니체
24.01.27
에이징아닙니다 그냥 상하기 직전인거고
드라이에이징을 하면 썩히는게 맞구요 썩은부분은 자르고 먹는겁니다.
계은숙
24.01.28
프리드리히니체 님께서 고기 정보도 알려주시고
찐철학자시네요
침경영
24.01.28
그거 썩은거아닌데(사실맞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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