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집취미 유희왕 카드
사실 대부분이 커가면서 없어지기도 했고
성격이 화악 타오르고 화악 꺼지는 성격이라 도중 하차하여 찐 콜렉터가 되진 못했습니다 ;ㅅ;
그래도 현재까지 제가 모아온 애들 중 살아남은 것들을 자랑(?) 해봅니당
때는 2009년? 10년?
암튼 그 때 즈음 친구들이 갑자기 유희왕을 하자고 해서 빠진 취미입니다
언제적 유희왕이냐고 절레절레 했던 저는


친구가 사용하는 요 카드들 보고 헐 ㅅㅂ 뭔데 카드 개 이쁘네?
하고 입문한 기억이 있습니다
하얀색 유희왕 카드는 처음 봤거든요
디자인도 잘 빠지고 일러스트와 카드의 색 조합이 너무 예뻐서 눈이 뒤집힌거 같네요
애들을 기준으로 군대에 가기 전까지 돈 생기면 계속 카드만 샀습니다....

카드 색 조합 넘 예뿌지않나여;;
킹왕짱임;



한국 영어 일본이 섞인 이유는
초창기엔 한국어 판으로 모으다가 점점
원어인 일판과 영판에 빠져 갈아타면서 뒤죽박죽 된 케이스입니당...
높은 희소성과 자본(...)으로 구하지 못한 애들은
저렴한 나라의 제품 (주로 한글판) 으로 대체하고 그래서 통일성이 없어요

그래서 신의 카드 3장은 나라별로 구해봄;
처음엔 카드 한장에 6천원 8천원 하는것도
허미;; 어케 종이 한장이 만원 호달달;; 하면서 쓰다가
갈수록 씀씀이가 커져서 싸면 1-2만원대에
비싸면 몇십만원까지 가는 비싼 애들 (주로 대회 입상 특전카드)도
덥썩덥썩 사다가 좀 현타가 와서 시들시들 해진거 같습니다




특히 제가 어렵게 구했다가 아이폰 산다고
당시 시세로 18만원에 판 카드가
떡상 하더니 150 까지 올랐을 때 콜렉팅에 정이 떨어진 것 같습니다ㅋㅋ
(그레이딩 잘된 건 500까지 한다는 거 같기도하고...
언뜻 들은 찌라시라 진짜인지는 잘 모름)
그러는 와중에 군대 다녀오니 새로운게 너무 많이 나와있어서
여태 나온 것들 구할 엄두가 안나서 손을 땐거 같네요
아쉬운 점은 그레이딩이라는 개념을 그 당시에 몰라서
비싼 카드들도 좀 험하게 썼다는 점이네요
덱에 넣고 돌리기도 하고 셔플도 했으니 지금 가치는 거의 없다시피 하겠죠
나름 제일 오래하고 제일 돈 쓴 취미라 처분하지않고
계속 가지고 있는데 볼 때마다 그 때 생각도 나고 재밌네요
약간 졸업앨범 같은 느낌?

마지막으로 커여운 토깽이 보고 가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