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취미결산 - 도서

원래 책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었는데

뭘 해도 멀티로 하려하는 등

하나에 집중을 잘 못하고 좀 산만한 거 같아서

좀 한가지에 집중을 해보자, 그래, 책을 한번 읽어보자!

라는 생각으로  올해 8월부터 한달에 2권정도 구매해서 읽어보고 있습니다.

길게 읽지는 않고 하루에 20~30분 정도 읽고 있습니다.

하루에 20~30페이지, 탄력 받으면 50~60페이지 정도 읽는 거 같네요.

책 추천 환영합니다.

오락 소설 위주로 읽습니다.

1. 나쓰메 소세키 - 마음 (문예출판사)

나쓰메 소세키라는 작가는 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에서도 다뤄지고,

게임 대역전재판에서도 모티브로 삼은 캐릭터가 등장해서

관심이 생겨서 하나 읽어보자 해서 읽어봤습니다.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랑 둘 중에 고민 했는데 제목이 더 끌려서 마음을 선택했습니다.

감상을 얘기하자면 표현이 재밌다. 재밌는데 좀 찝찝하다..

작중 시점이 “나”에서 선생님으로 바뀌는 구간이 있는데,

시점이 “나”일 때는 “나”가 선생님에게 품은 존경? 동경?의 마음들로 꿈을 꾸는, 감정이 뜨거워지는 느낌이라면

시점이 “선생님”으로 바뀌는 순간 그 꿈들이 깨는, 감정이 차가워지는 느낌일까요.

책 마지막 해석 쪽을 보면 외국에서는 이 책을 게이를 표현한 작품이라는 해석이 있다는 등

솔직히 한국 정서와는 좀 안 맞는 느낌인 거 같았습니다.

입문작을 좀 잘못고른 느낌이 없지않네요..

그래도 재미도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2. 애거서 크리스티 -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추리 소설인 줄 알았는데 왠걸! 미스터리 소설이었다.

그래서 더 충격을 받았다고 할까요..

보는 내내 긴장하게 되고 소름이 돋는다..

책을 읽고 찾아보니 이쪽 분야에서 꽤나 유명한 작가라고 하더군요.

페이지수도 300페이지를 살짝 넘는 정도고 몰입감 있는 작품입니다.

다만, 등장인물이 처음부터 많이 나오니 다소 어지러울 수는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필기하면서 봤네요.

3. 히가시노 게이고 - 매스커레이드 시리즈 (호텔, 이브, 나이트, 게임)

추리소설 좋아한다니까 다들 히가시노 게이고를 추천해서 한번 읽어봤습니다.

호텔 코르테시아에서 뭔가 사건이 일어날 징조가 보이고,

경찰이 잠입 수사, 호텔리어가 보조를 하며 진행됩니다.

개인적으로 시리즈물이지만 강추하는 작품입니다.

발매 순서는 호텔, 이브, 나이트, 게임 순이고

시간 순서는 이브, 호텔, 나이트, 게임 순 입니다.

이브는 남주와 여주가 만나기 전 시점이라 따로 행동을 해서 외전격 느낌이긴하지만

개인적으로 호텔, 나이트, 게임이 한 사건을, 그 안에 소소한 사건들을 다룬다면

이브는 여러 사건을 다루다보니 개인적으로는 이브 같은 스타일이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꼭 순서대로 읽을 필요는 없지만

호텔은 주연들의 첫 만남이고, 나이트에서 다룬 사건의 수법 같은 게 게임에 나오기도 하는 등

순서대로 읽는 걸 추천드립니다.

4. 김훈 - 하얼빈

영화 영웅을 보고 “안중근”이라는 사람이 궁금해져 읽어봤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읽으면서 느낌 점은 관련 지식이 좀 있어야 되겠다..

좀 더 공부하고 다시 한번 읽어보려합니다.

저의 무지함의 반성을..

5. 무라카미 하루키 -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은 저 같은 책린이는 좀 어려웠던 걸까요.

재밌게 읽기는 문제가 없었지만, 그 안에 담긴 내용들을 한번 읽고 해석하고 이해하기까지..

페이지 수는 700이 좀 넘는데 체감상 책 3권은 읽은 느낌이었습니다.

노르웨이의 숲은 이렇게 어러운 느낌은 아니었던 거 같은데 말이죠.

개인적으로는 페이지 수가 좀 되긴 하지만 좀 더 다양한 책들을 접해보고 한번 더 읽어보고 싶은 작품.

6. 최은영 -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책 읽는다니까 이 책을 추천을 많이해주시더군요.

단편으로 이루어진 책인데, 에피소드 하나하나에 담긴 의미를 찾아보는 게 재밌었던 작품입니다.

그냥 단순히 읽기도 좋고, 집중해서 여러 생각을 하면서 보기도 좋은 누구나 읽기 좋은 작품입니다.

7. 신카이 마코토 - 언어의 정원

저는 개인적으로 신카이 마코토 작품 중 언어의 정원이라는 작품을 가장 좋아합니다.

그냥 흘러가는 비처럼 보게 된다고 할까요.

신카이 마코토님 작품은 책으로도 한번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이 책 작가후기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애니메이션에서는 불가능한 것, 복잡한 것을 실컷 해보리라 마음 먹었다.” “어떠냐, 이건 영상으로 표현하기 어렵겠지”

신카이 마코토 작품이 연출이 정말 뛰어나기로 유명하지만,

영상으로는 다 표현하지 못한 신카이 마코토만의 감성이 담겨져 있습니다.

8. 모리사와 아키오 - 쓰가루 백년식당

학생 때 야자시간에 공부는 안하고 할 게 없어서 친구 책을 빌려 읽어봤는데, 그때 정말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있어

성인이 되고 책을 읽어보기 시작하면서 다시 읽은 작품.

읽고나며 정말 편안해지고 따뜻해집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강추하는 작품입니다.

9. 요시노 겐자부로 - 그대를 어떻게 살 것인가

영화는 안봤지만, 그냥 갑자기 끌려서 읽어봤습니다.

주인공이 어떤 일을 겪고, 외참촌이 그 일에대해 코멘트를 달아주며 주인공이 깨달음을 얻는 형식인데,

소설과 자기계발을 적절히 섞은 느낌이라 신선하고 재밌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성인들도 읽어보면 좋을 거 같은 작품!

10. 박해영 - 나의 해방일지

드라마를 너무 감명깊게 봤고, 드라마를 보면서 이 대사는 소리로 듣기보다는 글로 읽었을 때 더 감명깊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표현들이나 쓰여진 단어들 하나하나에 정말 많은 의미들이 담겨 있는 거 같아 글로 한번 읽어보고 싶어서 읽어봤습니다.

대본집은 처음 읽어보는데 대본집만의 감성이 있네요.

드라마를 정말 재밌게 봤다면 추천!

읽을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