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상 폐지 기로..

국내를 대표하는 3대 영화상이 있죠.
청룡영화상,백상예술대상, 그리고 대종상.

그 대종상이 현재 파산상태라고 합니다..
최악의 상황으로 폐지도 될수 있는 상황이라는데요.
예전부터 대종상은 공정성 논란이 꽤 많이 터져서
논란의 중심이 됐던 적이 한 두번이 아니라죠.

저도 당시 어이없던 대종상의 공정성을 두눈으로 경험했던 사건이
2015년 대종상 개막 며칠전인가에 시상식 안오면 상 안주겠다는 운영진들의 망언이었는데요.. 대놓고 공정성을 밥 말아먹겠단 미친짓이었는데,
정말 당시에 어이가없어서 이게 찬란한 역사가 있는 영화상이 맞나 싶었죠. 그 망언의 결과는..


그 해 주요 배우들 전원에 가까운 인원이 불참하는 보이콧 사태가 발생했었습니다. 저때 진행자이셨던 신현준씨가 바쁘게 대리수상만 몇번을 반복했던 웃픈 상황이 나왔었죠. 자업자득의 결과였고, 후에 협회장도 사과했지만 1년뒤에 한국 영화 전성기 해인 하나였던 2016년에도 주요배우들 대부분이 불참했다고 하죠 ..




최근까지 무난히 시상식이 치뤄지긴했지만
얼마전에 치뤄진 청룡영화상의 화제성에비해선 다분히 떨어지는 존재감이었죠. 솔직히 대종상 계속 하는지도 몰랐다는…
이미 시상식으로서의 권위는 땅에 떨어진 수준입니다;



전직 임원의 모략이 있어서 파산까지 갔다는데 이것도 이것대로 첩첩산중이죠;; 역사가 3대 시상식 중 가장 긴 영화상이 이래저래 처지가 말이 아닌 상황입니다 ㅋ;
몇주전에 성공적으로 진행된 청룡영화상은 완벽까지는 아니지만 다양한 작품과 시류를 반영해 시상을 진행하며 영화상의 존재를 유지하고 있었고 최근 30년간 진행자 자리를 지켜준 김혜수 배우님의 의미있는 퇴장도 여운을 남겨줬었죠. 백상또한 영화뿐만아니라 tv프로그램까지 많은 부분을 반영하며 수상 배우분들의 감동의 소감이 화제가 됐었구요.
그에 비해 어느새부터인가 대종상은 관심밖의 시상식이 됐고 결국 존폐를 논하는 낭떠러지의 기로에 남겨져버렸습니다.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안타까운 상황이면서도 이게 뿌린대로 거두는것이라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횐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