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캐슬전 손흥민 쩌네요

깜짝 레프트 윙으로 오랫만에 나와서 

나름 리그 베스트급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트리피어를 아주 영혼까지 털어버렸네요 

사실 손흥민이 이렇게 1:1로 수비랑 마주치는 경우가 2020년즈음 이후부터는 보기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 대부분의 팀이 손을 2중 3중으로 수비해야 하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 

이번 경기에서는 안지 감독이 아이솔레이션 전술을 제대로 들고와서 트리피어와 손의 1:1 구도가 나오게 잘 짜왔네요. 

에디 하우 뉴캐슬 감독이 나름 젊고 유동적인 부분이 있어서 팀을 잘 이끌고 있긴 하지만 전반전 전술은 완전히 패착이었다고 봅니다. 수비입장에서는 1:1 하면 절대적으로 불리한게 손흥민이 양발을 다 잘써서 왼쪽으로 돌파후 크로스, 오른쪽으로 제치고 감아차기 다 잘해서 막을수가 없죠. 계속 질수밖에 없는 가위바위보를 계속 해야함.

결국 후반에는 다시 2-3명이 겹겹히 손쪽을 틀어막는 구조로 바꾸었지만 다시 톱으로 가서 경기를 끝내버림

최근 토트넘이 결과가 많이 안좋았지만 안지의 토트넘 축구 자체는 특히 공격쪽으로 상당히 재밌고 볼만한 축구라고 생각하고 운이 안따라줘서 그렇지 경기 방식 자체는 전에 감독들보다 훨씬 진취적이라고 봅니다. 우승하기는 쉽지 않은 축구지만 팬들은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이렇게 되고보니 지난 AV전 패배가 너무 안타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