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아소비 보고왔슴다.
지난 10월에 침투부에 다녀간 베개나라 인기뮤지션 요아소비를 보고 왔습니다.

이번 주말간 홍콩에서 열리는 클라켄플랍을 보러 온건데요…
사실 3번째 줄의 중국/대만 밴드를 보러 왔지만 온 김에 요아소비도 보러 온 것입니다.

비행기 타고 오느라 저녁에 도착해서 이렇게 주황색 대문을 지나…

전팀인 IDELS를 먼저 봅니다.
우리로 치면 부산의 소음발광처럼 포스트펑크라는 아무튼 조금 시끄럽고 강렬한 음악을 하는 팀인데 소음발광이 더 잘하는거 같네요. 대신 잠재력이 있는 밴드라 열심히 하면 소음발광처럼 될 수 있을듯?

IDLES를 보고 빠져나가는 사람들을 뒤로하고 조금 앞으로 가서 한시간을 대기탑니다. 아이고 허리야…..
보러간건 요아소비였는데요.

실재로 본 건 수십대의 카메라…. 마치 백남준 선생님의 다다익선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그 와중에 폰은 전부 아이폰이네요. 백남준 선생님 보고 계신가요? 다다익선의 의지를 잇는 사람들입니다.
어차피 시야는 기대도 안했던지라 가서 팔 흔들고 52!52! 하는 재미로 봤습니다. ㅋㅋ





요아소비를 들어보면 드는 생각이 역시 저런 여자보컬과 남자 송라이타 양반이 있는 밴드는 보컬의 역량도 역량이지만 송라이터가 잘해야 밴드가 사는거 같습니다.
당장 이곳 홍콩 인디킹이신 My Little Airport가 그렇고요

그리고 우리나라의 개념을 방학줘서 성범죄를 일으킨 송라이터와 계피라는 훌륭한 보컬이 있는 모 밴드처럼 저런 유형의 2인조는 송라이터의 역량이 매우 중요한거 같습니다. 아무리 보컬이 좋아도 곡이 받쳐주질 못하면 돼지목의 진주목걸이라고 생각하는데 장르는 달라도 요아소비는 아야세의 역량이 훌륭하고 아쿠라라는 날개를 달아 밴드를 위에서 언급한 두 밴드처럼 매력적인 뮤지션으로 만든거 같습니다.
이상은 먼저르 퍼스트맨처럼 16일날 내한오는 뮤지션 출국해서 먼저 보고온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