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봄 짧은 후기

거의 한달전 올라온 예고편을 보고 이 영화만큼은 놓치지 말자고 다짐한 서울의 봄을 보고왔습니다.
시사회 평도 매우 긍정이었고 전문가와 평단 대부분에게 호평일색이었보는 소식에 더 기대를 안할수가 없었는데요.
거두절미하고,
영화는 재밌었고 좋았습니다.
솔직히 감독의 전작들이 저와는 취향적으로든 재미적으로든 불호였기에 의구심이 들었지만 이번 결과물은 굉장히 만족이었습니다.
이 영화는 다들 아시다시피 12.12 군사 쿠데타 사건을 중심 소재로 이야기를 진행합니다.
단순하게 역사적 서사만 나열하는 식이 아닌 시간대별로 촘촘히 사건을 재구성하고 긴박하게 진행시키는 점에서 장르적으로도 대중성 확보가 충분할것이라 생각해요.

무엇보다 배우들의 연기가 ….. 미쳤다는 말밖에 안나옵니다.
황정민 정우성 투톱 배우가 단단히 극을 이끌면서 외연을 받쳐주는 박해준배우나 김성균,이성민 배우의 존재감도 어마어마하구요.
주조연 심지어 단역까지 할것없이 연기력으로는 한치의 오차도 없습니다.
이래저래 갑론을박이 있을 수 밖에 없을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영화가 주는 마지막 여운과 사건을 향한 명확한 질타는 인상적일수밖에 없었다고 봅니다. 작금의 사회와 현실을 내비치는 데에도 무리감이 없어보이구요.
오랜만에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3에이어 올해에 티겟값 아깝지 않은 영화였고 그것이 한국영화여서 더욱 뿌듯합니다.
횐님들 중에서 관람 예정인 분들은 후회 안하실거고,
관람 망설이시는 분들께는 자신있게 추천드릴 수 있을 것 같네요!!
흥행도 쭉쭉 뻗어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