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1일차

오늘 오사카에 도착했습니다
출국은 개오래걸렸는데 입국은 빨리 돼서 좋았어요
그리고 입국수속하는 곳에서 근무하시는 분들이 진짜 일본인처럼 생기셔서 신기했습니다 바로 옆나라인데 구분이 된다는게 ㄷㄷ

간사이 공항에서 난바로 가기 위해 기차를 탔는데요
기차가 에반게리온 처럼 생겼어요 ㄷㄷ 그리고 창문이 동그래서 이뻤어요
역에서 만두를 사서 기차에서 먹었는데 엄청 맛있었습니다 만두보단 고기 호빵같은 느낌이었는데 또 먹고싶어요

난바에 도착해서 첫끼로 치즈 토마토 라멘을 먹었는데요 맛있었는데 제가 외식하면 많이 못먹어서 절반 넘게 남겼습니다 그리구 너무 오래 굶어서 더 안들어갔어요 힝구

길에서 십원빵을 봤는데요 이거 화폐 디자인 저작권 침해인지 뭔지로 이제 한국에선 못 파는 걸로 아는데 일본에 있더라구요

숙소에 도착한 후에 부모님은 방에서 쉬시고 저랑 언니만 나와서 덴덴타운을 구경하러 갔는데요 가자마자 메이드카페를 봤습니다 길에서 호객행위하는 메이드도 보고싶었는데 아쉽게도 없었구요 간판만 봤네요

여기는 또 다른 메이드카페인데 가게 외관이 엄청나게 이쁘죠








덴덴타운을 돌아다니며 다양한 10덕 굿즈들을 봤는데 세상에나 제가 덴덴타운에 온 목적인 에반게리온이 코빼기도 보이지 않더라고요
앙스타 체인소맨 러브라이브 스파이패밀리만 실컷 봤습니다
확실히 이제 에바는 마이너인가봐요… 잔혹한 천사의 테제는 존나좋아하면서 왜 굿즈는 안팔죠?
거의 마지막에 간 정글에서나 에반게리온을 볼 수 있었는데 안샀습니다



이거 하나 샀는데요 지뢰계 미쿠를 어케 참는데~~
게다가 번장에 치면 3만원인데 여기선 세금포함 1980엔이길래 냅다 샀습니다
미쿠 생일도 모르는데… 그냥 초딩때 잠깐 관심 가졌던 것 뿐인데 저희 집엔 에반게리온 피규어보다 미쿠 피규어가 더 많네요


그리고 가챠샵에 갔는데요 오사카 가실 분들은 가챠가챠의숲 꼭 가보세요 진짜 가챠 개많아요
저는 마인크래프트 동전지갑이랑 갸루 키링을 뽑았어요
갸루키링 제가 뽑자마자 솔드아웃됨 ㄷㄷ

덴덴타운 구경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서 부모님이랑 같이 밥을 먹으러 갔습니다
인당 5만원 코스요리가 나오는 이자카야에 갔는데요
일단 저는 개씹초딩입맛이라 후식의 아이스크림까지 입맛에 안맞았습니다
너무 고급져서 맛이 없어요 저는 스크류바 이런거 좋아하는데
그리고 술집이라 그런지 진짜 음식이 미친듯이 짜더라고요 전 급식이라 술도 못먹는데 죽을뻔
그냥 바닷물 농축 액기스를 먹는 것 같았어요
사진의 스시 맛있어보이죠 저도 그럴 것 같았어요
하지만 한 피스만 먹어보면 나머지 다섯 피스가 공포의 대상으로 느껴집니다
밥을 다 먹고 밴드의 재즈 연주를 직관하며 도톤보리를 도는 크루즈를 탔습니다
제가 평소에 재즈를 좋아하는데 이렇게 라이브로 들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구요
트럼본 연주자분께서 영어를 못하셔서 멘트 버벅대시는 게 귀여웠어요
이거도 진짜 추천이요 이거 꼭 타보세요

불 꺼진 글리코상~~
내일 일정 개빡빡한데 벌써 힘드네요
오사카 1일차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