횐님덜 12월 한달살기는 어디에 가야 할까요? (12월 런던?)
안녕하세요, 계란 한 판 생일을 맞아 혼자 여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생일이 크리스마스 언저리인데, 작년에 여행지에서 혼자 생일을 보내 보니 그것도 참 좋더라고요.(호주에서 혼자 별 보고 일기 씀)
게다가 이번 생일은 더 특별하다 보니(계란 한 판!) 꼭 멋진 여행지에서 맞이하고 싶다는 소망이 있습니다.
노트북만 있으면 일할 수 있는 프리랜서라서(일하느라 여행에 집중할 시간이 적다는 뜻이기도 하고요,,)
혼자 뽈뽈 많이 다니는 편인데요, 12월에는 3주 내지 한 달 정도, 느긋하게 둘러보고 오는 것이 계획입니다.
고려 사항은 세 가지 정도입니다.
- 너무 춥지 않은 곳
- 물가가 너무 비싸지 않은 곳(고로 미주, 호주 제외)
- 도시 자체가 매력적이거나 아예 한적하고 경치가 좋은 곳(시골도 좋아요)
저렴한 비행기표가 어디 있나, 하고 보니 12월에 런던 인 마드리드 아웃 표가 괜찮은 게 있더라고요.
그래서 비싼 런던에서 짧게 체류한 후에 어디 포르투갈, 스페인 시골 마을 좋은 곳 있으면 일주일씩 다녀올까 싶기도 한데
12월 런던은 많이 춥다고들 해서 고민입니다.
혹시 유럽 시골 마을 어디 추천해 주실 데가 있으실까요?
아니면 전혀 생뚱맞은 곳 추천도 대환영입니다.
동남아는 많이 다녔고, 유럽도 여기저기 가 봤는데 인도는 한 번도 못 가봤어요.
인도에도 휴양지처럼 조용하고 치안 좋은 곳도 있다던데 그런 쪽도 생각 중입니다. 중국 어디 안 춥고 맛있는 거 많은 곳 있으면 중국도 좋을 것 같고요.
보통은 어디 갈지 필이 짜르르 오는데 이번에는 영 모르겠네요.
혼자 생각하다 보니 아이디어가 잘 떠오르지 않아서 횐님들의 고견을 구합니다.
좋으셨던 여행지랄지, 겨울에 가기 좋은 곳이랄지, 아무도 모르는 씨크릿 여행지랄지, 어떤 의견이든 마구 던져주세요.
감사합니다.
22년 12월, 작년 생일에 별 보러 가서 찍은 노을입니다. 총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