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서없이 쓰는 크리에이터 리뷰(스포 다수 포함되어있음)

개봉전에 소소하게 유튜브 영상에서 관련 내용이 뜨는것과 영화설명을 보고나서 은근한 기대를 품고, 조조영화를 보고왔다. 보면서 간략하게 느낀점은 누가 인간이고, 누가 AI인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하지만 그러한 거대한 철학적인 물음속에, 미해군과 일본의 전쟁이었던 태평양전쟁을 생각나게 하는 요소를 너무나 많이 넣어놔서 저런 큰 주제가 너무 퇴색된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또한 들었다, 굳이 쓸 필요 없는 일본어 일본어간판 일본배우, 등등, 어차피 의미 없는 대사들을 굳이 일본어로 넣어놔서 일본적인것이 너무나 크게 느껴졌다, 생각 안하면 생각 안 할 수 도 있는거겠지만, 중간까지는 은근한 느낌이었다면, 거의 마지막즈음 보여지는 육탄방어하는 뉴아시아세력과 압도적인 기술적인 차이로 공격하는 미군이 보여주는 태평양 전쟁 당시의 그림 그리고 중간에 투입되는 자폭하는 AI로봇은 출격할때의 대사까지 포함해서 마치 일본의 카미카제 자폭공격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물론 나만 느낀것일 수 도 있다, 하지만 굳이 이러한 내용을 미국인이 만들었다는게 상당한 아이러니였다. 오펜하이머에서 핵폭탄 투하 이후 보여주는 일본에대한 감정또한 이와 다르진 않은것 같다, 생각보다 미국인 들은 일본에 대한 어떤 적대감 같은게 많이 희석된듯 보이긴 한다.
어쨌든 본론으로 돌아가서 이 영화는 마치 ‘채피’와 비슷한 느낌의 영화였다, 물론 개인과 단체라는 차이가 있을 수 는 있지만, 전체적인 구성에서는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채피에서는, 로봇에 감정이입하는게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안드로이드와 로봇의 스킨 차이도 있겠지만, 단순히 인간을 적대시하는 로봇들과 그와중에 인간이 되고싶은 로봇과, 나중에 로봇이 되는 인간(이건 기억이 의지해서 틀릴 수 도 있다)에는 어쨌든 개체 하나가 돌연변이 일 뿐 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고, 그 개체는 살려도 되겠지만, 전체적인 시스템의 오류는 잡아야 된다라는 생각이었다면, 이번에 나온 ‘크리에이터’는 미군이 대하는 AI세력에 대한 대처와 AI세력이 대하는 미군에 대한 대처를 비교해본다면, 과연 어떤 세력을 인간적 이라고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들 수 밖에 없다, 초반에 “지하에 있는 것들이 더 인간적이야” 라는 대사를 통해서 밝히기도 하지만 영화를 다 보고난 입장에서 굳이 저런 대사를 넣어야할 이유가 있었나 싶었다, 지하에는 한명빼고 전부 인간 이었기 때문이고, 서로의 행동을 통해서 충분히 보여줬기 때문에 빼는게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개인적인 의견이었다.
서로의 태도에 자세히 들어가 보자면 AI군은 미군에 항복을 유도하고, 구금하려고 하는거에 반해, 미군은 마주치면 무조건 격멸하고 정보를 빼내며, 필요하다면 죽은 아군의 기억까지 살려내서 활용하는걸보면 과연 누가 더 인간적이고 누가 더 효율적인가에 대한 생각이 들었다 물론, 그렇게 대놓고 유도를 해놓기는 했지만, 윗선에서의 대사를 통해서 나왔다기 보다는 현장 인력의 상황 판단과 행동을 통해서 보여주니 부자연스럽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고, 자연스럽게 느꼈다.
여기에 앞서 말했던 태평양전쟁이 자연스럽게 생각나다보니, 이게 과연 미국에서 만든 영화인가 싶을 정도로 일본을 너무 미화한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먼저 들 수 밖에 없었다. 당시 일본의 상황과 미군의 상황을 조금은 반전시킨것이 아닌가 싶었다. 물론 의도한건 아니겠지만, 생각외로 일본에 대한 거부감이 엄청 적다는건 느낄 수 있었다.
이제는 AI를 대하는 미군의 아이러니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려한다.
AI가 핵폭탄을 LA에 터트렸다, 그러한 상황에서 영화 ‘듄’은 모든 AI를 파괴하고 소프트웨어를 대체하는 압도적인 하드웨어로 또다른 문명을 이룩해냈다면, 이 영화에서의 미군은 영화상 ‘시뮬레이터’형태의 AI만 폐기처분하고 그러지 않은 AI는 그대로 활용하는 모습을 보인다. 미군에서 AI를 완전 멸절할 무기도 결국엔 AI가 탑제되어있어서 입력과 출력을 인간이 결정할 뿐 그 과정의 수행은 AI를 통해서 하게된다. 그렇다면, 여전히 인간의 통제하에 있다고 할 수 있는 AI를 어째서 미군은 멸절 시키려고 하는가 하는 의문이 나온다, 또한 AI군의 형편은 그다지 기술의 발전이 이루어졌다고 보여지지 않는다. 또한 인간을 직접적으로 사살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물론 편법으로 시한폭탄 미사일을 발사하는 모습을 보여주긴 하지만 그건, 직접적인 상해를 가한것은 아니니 미군에 대항하기 위해서 약간의 편법을 쓴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을 뿐이다.
또한 구체적인 세력권을 형성해서 대규모 방어진지를 구축하지도 못했다. 그저 뉴아시아 지역 곳곳에 숨어있을 뿐이라, 정확한 위치 파악이 되지 않았기에 미군에서 대규모 토벌작전을 실행 하지 못했을뿐, 심지어 영화 후반부에 AI군의 주요군사거점은 대부분 파악하고 미사일을 날리는 모습도 보여주는걸로 봐서는 애초에, AI는 위협적인 상대가 아니었다는걸 보여주고 있다. 단순히 지체했던 이유는 모든 AI 및 전자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시뮬레이터를 만들었다는 사실을 접하고 그 소재를 파악해서 놓치지 않기 위해서 조금 신중했을 뿐이었던것 이라고 생각 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만약 그 최종병기가 미군이 10조원을 들여 만든 ‘노마드’를 무력화 시킨다고 하더라도, 미군이 쉽게 이길 수 있을거같은 생각이 들었는데, 노마드가 떨어뜨리는 미사을의 폭발 반경 폭발 모양을 보면 마치 영화의 설정상 LA에 떨어진 핵폭탄을 연상케하는데, 인류를 지키기위해 만든 AI는 사실상 노마드고 이런 강력한 무기가 사소한 오류로 인류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AI측의 최종병기에 위해서 밝혀진다면, 그동안 내세웠던 명분이 사라지고 사실상 미군만 진행하고 있는 전쟁같지 않은 전쟁이 세계적으로 비판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더욱 신중을 가하면서 최종병기를 먼저 확보해서 없엔다음에 인간형AI의 완전 멸절을 기획하고 있었던건 아닌가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 들었다. 물론 이건 영화상 설정이라기 보다는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다 영화에서 언급되는건 LA에 떨어진 폭탄은 단순히 프로그래밍 에러에 의한 오폭 이라고 언급됐을뿐 그게 어디서 떨어졌고 누가 떨어뜨렸는지는 언급되지 않기때문이다.
어쨌든 더욱 효율적으로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인간과, 인간과 똑같아지기위해 노력하는 AI간의 아이러니를 느낄 수 있는 영화 였다.
그리고 영화상에서 ‘니르마타’라는 AI의 최고 지도자를 찾아 다니는데, 어감도 그렇고 영화의 분위기도 그렇고 게임 ‘니어:오토마타’와 ‘니어:레프리칸트’를 생각나게 했다.
결론적으로 이 영화는 로봇의 3요소를 잘 지켰지만 그럼에도, 인간의 일방적인 학살로 인해 AI로 대표되는 안드로이드,시뮬레이터 등과 인간의 전쟁이 발생 할 수 도 있다는걸 보여준걸로도 새로운 관점을 보여 줄 수 있었다. 하지만 단순히 AI의 최종병기가 8살의 형태를한 아이가 아닌, 어떡해서든 성장해서 미군의 비밀을 캐내는 이미지를 보여줬어도 좋았겠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아무도 안읽겠지만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설사 안읽었더라도 감상평 댓글에 달아주면 고마울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