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게3 엔딩봤습니다 (스포X)

여운이 안가시는건 당연한데, 한 2-3주 가까이 기가 쫙 빨려서 문어대가리화 되는듯ㅋㅋㅋ

일단은 각종 전설템, 던전, 퍼즐, 히든 등을 정보없이 혼자서 단서찾고 맵 구석구석 뒤지면서 찾아가는 재미가 아주 일품이었습니다.

찾다찾다 한계에 부딪히면 그제서야 구글링 한번씩 해보는데 그것도 또 스포당할까봐 대충 키포인트만 잡고 꺼버려서 더 오래걸렸어요.

수집요소나 모험요소는 그렇다치고 후반부 가니까 다른 루트가 너무 궁금해서 세이브 로드 하는거 때문에 시간을 많이 잡아먹게 되네요.

단순히 A-B로만 나뉘는게 아니라 A 선택 후 A1, A2, A3이 계속 나오고 또 B쪽으로도 가는 것 같고, 반전은 C였고 막 이런게 너무 많아서.

중간 중간 머리 식히면서 정리도 꼬박꼬박 해야 할 정도였습니다.

물론 온마이웨이로 달리는 것도 좋습니다.

MMO 같으면서도 정통 TRPG같기도 하고, 자유도로 보면 오픈월드 게임 저리가라 할 정도로, 그래픽도 훌륭한데 휠을 끝까지 돌리면,

세세한 것 하나하나 다듬고 배치한 흔적에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번역 문제는 어쩔 수 없지만, 2일에 한번 꼴로 계속 업데이트 되는데 점점 퀄이 좋아집니다.

정말 강추 드립니다.

아 오랜만에 여름이었다.

[도심 속 큰 건물에 올라가 전경 감상 중]

[캐릭터 시점을 여러 각도로 볼 때, 벽 너머는 흑백처리 해주는 센스]

[마을에서 만난 ‘김하윤’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