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운드 후기(약스포)

일요일에 리바운드를 봤습니다.

그래서 그냥 후기나 한번 작성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재밌었습니다.

배우들이 너무 유명하지 않은 배우들로 한 게 신의 한수 같았다. 누구나 다 알아주는 유명한 배우, 다작 배우, 흔히 말하는 명품 주연,조연 배우들로 이루어졌다면 이렇게까지 몰입 하지는 못 했을 거 같다. 개인적으로 실화 바탕인 영화들은 배우의 마스크나 이미지가 너무 쌔면 안된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배우가 너무 쌔면 스토리보다는 그 배우에 초점이 맞춰질 수 있기 때문이다.

리바운드는 유명도 아닌 그렇다고 무명도 아닌 배우들로 캐스팅을 정말 잘 한 거 같다.

개인적으로 너무 경기나 천기범(이신영 배우), 배규혁(정진운 배우)에만 초점을 맞춘 느낌을 받았다.

앞 부분이나 경기 몇개의 분량을 좀 축소하고 다른 캐릭터들의 서사를 더 다뤘거나 성장스토리가 좀 더 나왔으면 좋았을 거 같다.

특히 성장 부분을 좀 더 다뤘어야 하는 거 아닌가 싶긴했다.

“약체팀이 해냈다”근데 여기서 HOW가 빠져버리니 약체팀이라는 정체성이 없어지고 그냥 주인공들이 "해냈다"가 된 느낌이었다.

엔딩 장면은 정말 여운이 남고 선수들에대한 리스펙이 느껴지는 엔딩이었다.

이 영화가 실화 바탕이 아니였다면 여운보다는 허무함이 남았을 거 같은 엔딩이지만, 실화바탕이라 그럴까 마지막 연출과 엔딩은 오히려 나에게 여운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