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나름의 뉴진스 ‘Cool With You' 해석과 소감

아이돌

강새청

23.07.20

해석은 편한 문체로 써봤는데 양해부탁드려요~

먼저 다들 알겠지만 등장인물들의 배역

정호연 님 - 큐피드

흑인배우 님 - 프시케

양조위 님 - 아프로디테

뉴진스 - 님프? 그냥 초월적인 존재? 절대신의 관찰자?

뭐다 딱 정의하기 어렵지만 나는 신의 하수인으로 봤음

-Side A (큐피드 위주의 시선)

정호연(이하 큐피드)의 등장으로 뮤비 시작

사랑을 이어주는 큐피드이지만 무채색의 옷과

건조한 표정.. 저게 큐피드..? 라는 의문이 들 정도

직장인이 책상앞에 앉아 일을 쳐내듯 남녀를 이어주던중

비오는날 인간으로 위장한 혜인이 큐피드의 이상증상을 감지

하지만 남녀를 이어주는 일은 계속 하고있음

미술관의 다니 역시 인간으로 위장한채 지내던중

큐피드와 프시케의 그림 앞에 큐피드 본인이 등판

다니는 곁눈질로 큐피드를 감시하나 역시 남녀를 이어주는

업무는 계속 하는중. 하지만 다니가 사라지고

그림속 프시케의 자리에 흑인배우(이하 프시케) 등장

큐피드는 본인의 임무를 망각한채 사랑에 빠지기 시작함

어딜가든 그 남자만 바라보고 버스 밖에서 그 모습을

발견한 민지는 걱정스런 눈빛으로 큐피드와 프시케를 바라봄

그렇게 매일매일 프시케만 바라보던 큐피드는

카페에서 한 연인의 이별의 순간에도 앞에 있었지만

둘을 다시 이어주긴 커녕 프시케만을 바라보고있음

그 광경을 목격한 하니는 쟤 왜저러나 큰일났다 싶은 생각인지

어딘가 화가나보이는 모습

점점 깊어지는 큐피드의 사랑에 프시케를 원하지만

거울에 비치치않는 실체없는 큐피드

신의 하수인들은 걱정어린 눈빛으로 그저 지켜본다

결국 큐피드는 새차게 내리치는 비를 맞으며

모든것을 벗어던지고 인간으로 내려오게된다

-Side B (아프로디테 위주의 시선)

뉴진스의 춤으로 시작되는 side B

이때부턴 신의 하수인들이 큐피드와 프시케를 지켜보지않음

이루어진 큐피드와 프시케의 사랑

이어져 나오는 둘의 행복한 나날들

중간중간 의식을 치루는듯 신의 하수인들의 군무가 나옴

그렇게 행복이 이어지던 나날 문제의 횡단보도 앞

건너편의 큐피드를 미소로 맞이하던 프시케의 뒤로

모든 사실을 알아버린 양조위(이하 아프로디테)가 직접 강림함

그대로 굳어버린 큐피드와 아무것도 모르는 프시케

리와인드 되는 소리가 들리며 아프로디테는

큐피드와 프시케를 번갈아보며 모든것을 이전으로 돌려놓음

그렇게 아프로디테가 돌아서려던 차 큐피드의 치명적인 실수

프시케를 바라본 후 지나가던 옆의 여자를 봐버림

그 결과로 프시케는 다른 여자와 사랑의 싹이 트기 시작

지켜보던 아프로디테는 ‘어리석은 녀석..’ 이라 말하는듯

냉소를 보이며 사라진다

그렇게 사랑을 잃고 신의 하수인들을 찾아온 큐피드

여전히 의식을 치루는듯 군무를 추는중

애도하는듯 하기도 그저 우린 할일을 했을뿐

일상과 다를게없다 하는것같기도 모호한 표정들임

지켜보던 큐피드는 무언가 결심한듯 돌아선다

들려오는 'Get Up‘ 의 소리를 향해

-소감

먼저 우리 애들 비중이 적어서 아쉬운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다는건 저도 충분히 공감합니다

하지만 십수년전 ’드라마 뮤비’ 가 대세이던 시절을

기억하시는 분들이라면 꽤 흥미롭게 보셨을거라 생각해요

뮤비 시작과 동시에 느꼈습니다 아 이거 드라마뮤비구나

그래서 전날 급하게 퍼포버전을 내준다는 공지를 올린건가?

이런 생각이 들긴했슴다

모든 배역의 성별이 바뀐것도 흥미로운 시도였던것 같아요

요즘 말도많고 탈도많은 다양성에 대한 시도였다고 봅니다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이렇게 은유와 비유를 활용하며

숨겨놓은게 많은 영화나 드라마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매우 좋게봤구요, 하지만 이거 모두를 만족시키긴

쉽지않겠다 라는 객관적인 평가 역시 따라왔습니다

비판은 이해합니다 그래도 비난은 노노~

총 6곡의 엘범에서 한곡정도 이런 시도를 하는것은

저는 굉장히 좋은 시도라 생각하고 높이 평가해요

전날 인터뷰에서 다니와 민지의 스포덕에

‘아 이거 드라마뮤비구나’ 라고 직감적으로 예상은했지만

아이돌 뮤비가 아이돌을 뒤로 빼버리고 진짜로

드라마뷰비를 내버린걸 보니 예상을 해도 충격적이었죠

‘행보가 다르다’ 이 말 이외엔 표현할 문장이 없습니다

이런식으로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힌다면

어도어와 뉴진스가 어디까지 갈지 상상이 안가니까요

저는 모든것을 응원합니다. 그럼 이만 긴 글 줄입니다.

봐주셔서 감사해요~

비긴이계인

23.07.20

흥미로운 이야기였네요

역시 아는만큼 보이는군요

강새청 글쓴이

23.07.20

좋게봐주셔 감사합니다

안침착한침청자

23.07.20

인터뷰에서 어떤 스포를 했었나요?

강새청 글쓴이

23.07.20

‘영화같아요’ 라고 했었습니다 ㅋㅋ

안침착한침청자

23.07.20

말 그대로네요ㅋㅋㅋ

@강새청

민지버니즈

23.07.20

저는 엄청 좋았는데 불호도 있군요~~

노래도 좋고..

이렇게 시간차 두고 공개하는게 활동도 오래 하는 것 같아 좋고 그러네오~

얼른 앨범 나왔으면!

강새청 글쓴이

23.07.20

결국은 호 로 통일되지않을까 싶슴다

근본적으로 노래가 좋잖아요?

개구린개구리

23.07.21

바로 침하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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