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스 이야기 ep.0] 체스 아는 척 잘 하는 사람이 되어보자!
두뇌 게임의 대명사는 역시 체스입니다.
바둑이나 다른 게임들도 고유한 멋이 있지만, 체스 기물들의 매끈함과 체스 보드의 특유의 모던함은 정말이지 폭력적입니다.
그래서인지 드라마나 영화, 애니메이션 등에서도 자주 차용되곤 합니다.

<듣도 보도 못한 포지션을 두고 있는 위클리의 재희>
그러나 특히 한국에서는 그러한 작품들에서 불가능한 배치가 보이거나, 심지어는 킹으로 킹을 잡는(??) 장면이 나오기도 합니다.
그도 그럴게, 인기가 없거든요.

<태산과도 같은 그들>
체스 얘기를 하나 싶어 호다닥 달려 가보면 “롤토체스”, “산체스” 얘기인 경우가 태반입니다.
장기나 바둑은 그나마 고정팬들이라도 있지, 체스는 정말 이상하리만치 인기가 없습니다.
“바둑은 구글이 AI 개발해서 정복했는데 체스는 20세기에 컴퓨터한테 ^따잇^했다지?”
“서양놈들꺼 하지말고 우리의 얼이 담긴 장기나 바둑을 둬야지 이래서 젊은 것들은 쯧쯔”
오히려 이런 비아냥을 듣기 일쑤입니다.

그러나 코로나 특수 + 퀸스 갬빗의 흥행으로 체스에도 붐이 왔습니다. 실제로 인터넷 체스 사이트 트래픽이 엄청 폭등했죠.
그리고 무려!! 침착맨님이 퀸스 갬빗 스포감상회를 하고야 만 것입니다.
체스의 최대 장점은… 개방장이 좋아하는 턴제 게임이라는 것입니다!!
저는 결심했습니다. 체스 글을 써야겠다!!

<너무나 귀여운 레이팅>
아뿔싸… 글쓴이의 체스닷컴 탑레는 “1442”
롤로 치면 “플레급”
마냥 낮은 점수는 아니지만 남을 가르칠 수준은 결코 아닙니다.
그래서, <체스 잘 몰라도 볼 수 있는 글>을 목표로 써 보겠습니다!
체스에서 재미 없는 부분은 최대한 도려내고, 맛있는 부위(순전히 개인적 기준)만 골라서 요리해볼 예정입니다.
이 글을 다 보고 나면, “체스 하나도 모르지만 아는 척은 잘 하는 사람”이 되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다음은 아마 기본 룰에 대해 적을 것 같습니다. 많관부😉
